“지난 두 달 간 우한 방문한 모든 이들로 확대해야”
이종훈 기자   |   2020-01-27

▲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여행 공항     ©신문고뉴스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네 번째로 발생한 가운데 브랜드뉴파티가 27일 질병방어단위를 보다 격상시키고, 두 달 내 중국 우한 방문자들에 대해 질병 점검과 추적 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브랜드뉴파티 시민안전·건강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먼저, ‘중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격리 조치된 이에게 위로를,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바”라면서 중국과 국내에서의 환자 발생 사실을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를 ‘우한 방문자’에서 ‘중국 전체 방문자’로 확대했다”면서 “증상 기준 역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영상 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있는 모든 사람’으로 넓혔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잠복기만 1-2달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유증상자가 발견됐고 확진자는 2천명을 넘어섰다. 중국 정부는 대응책 중 가장 강력한 ‘갑(甲)류’ 전염병 수준으로 지정했다. 인구 천만이 넘는 우한은 도시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브랜드뉴파티는 이어 “보다 엄중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조사대상의 범위를 유증상자가 아니라 지난 두 달 간 중국 우한을 방문한 모든 이들로 확대하고, 이들 모두를 잠복기 등 질병 점검 및 추적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공항과 항만 등지에 열감지 시스템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메르스 공동방역 때 구축된 한중보건의료분야 채널을 신속히 가동해 환자 정보를 조기에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재외한국민의 안전을 최대한 보호하라. 필요하다면 우한만이 아니라 중국 전역에 전세기를 띄워서라도 자국민을 한국으로 이동해야 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비극이 될 우려가 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만이 아니라 근거 없는 국가, 인종혐오 및 공포도 조기에 방역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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