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의원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장소 대폭 확대 필요해”
조현진 기자   |   2021-02-22

▲ 이용민 의원 자료사진     

가정의학과 의사출신인 이용빈 의원(민주당 광주 광산갑, 초선 국회 과방위)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접종 장소를 대폭 확대해 분산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7,900만 명분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중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총 3,300만 명분으로 전체 물량인 7,900만 명분의 41%에 해당한다. 그리고 나머지 59%에 해당하는 아스트로제네카, J&J얀센 백신은 상온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

 

이에 당국은 냉동보관이 필요 없는 아스트로제네카 및 J&J얀센 백신은 전국 10,000여 곳 이상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계획이다. 반면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전국 250곳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해 접종을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냉동보관 백신은 훈련된 인력들만 취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장보관 백신과 달리 일반 위탁의료기관에 보급이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당국의 방침에 이용빈 의원은 22일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의 예방접종센터를 시·군·구별로 1개소씩만 설치해 체육관 같은 장소에 주민들을 모아놓고 접종을 시행할 경우, 인원 혼잡에 따른 감염 우려 및 접종 지연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이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점은 화이자-모더나 접종을 위한 의료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각 지자체에서 의료기관에 접종지원을 위한 의사파견을 요청하고 있으나, 의료기관은 인력부족과 경영수익 감소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J&J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10,000여 곳 이상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서 접근성과 신속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분산 접종이 가능하도록 일선 보건소와 위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고 냉장보관이든 냉동보관이든 모든 종류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백신을 장기간 초저온 냉동보관이 가능한 냉동고를 구축하는 것도 시급하다”면서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15도~영하 20도에서 2주 동안만 유지가 가능하고, 영하 70도 냉동고에 보관할 경우 6개월 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안과 설명을 덧붙인 이 의원은 “연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접종 속도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시행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며 “현장 의료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면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서지역이나 소규모 접종이 필요한 곳에도 기동성을 갖춰 어느 상황에서나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콜드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이 의원은 의대생임에도 대학 재학시절 학생운동에 열심이었으며, 이로 인해 87항쟁 당시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부학생회장을 역임히기도 했다.

 

그리고 의대 졸업 후 의사가 된 뒤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이용빈 가정의학과 원장으로 20여 년간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진행하며, 마을 주치의로서 지역 노인복지관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독거 노인, 외국인 노동자, 빈곤층 청소년들을 진료하는 일을 해왔고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현 광주 이주민 건강센터)의 이사장으로 10년 동안 200여 명의 의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실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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