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63명 포함 통일염원 시민들 '2023 통일걷기' 파주 임진각 출발
조현진 기자   |   2023-07-27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원 63명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2023 통일걷기-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원년으로' 행사가 27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되었다.

 

▲ 2023 통일걷기 출발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이인영 의원실 제공)

 

이 행사는 1950년 6월 25일 발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중단된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정전협정일인 27일 파주 임진각을 출발, 고성 금강산 통일전망대까지 330여km의 휴전선을 걷는 대장정이다.

 

올해로 일곱 번째인 이 행사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구갑 4선)이 남북을 갈라놓은 민통선을 따라 걸으며 평화와 통일의 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2017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올해는 63인의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에 이인영 의원은 이날 출발에 앞서 가진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해"라며 "하지만 한반도 정세는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엄중한 상황 속, 평화로 가는 발걸음을 이어가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숙연하게 말했다.

 

▲ 출정식에서 이인영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의원실 제공)

 

한편 올해 통일걷기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구간별로 조를 편성해 나누어 걸은지 3년만에 전 구간을 종주하게 된다.

 

따라서 오늘(7월 27일) 출발, 8월 8일까지 12박 13일 동안 출발지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민통선 길을 따라 330여km를 걸어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의 해단식을 갖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 2023 통일걷기 12박 13일 코스    

 

다음은 이날 이인영 의원의 출정식 모두발언 전문이다

 

오늘은 정전협정이 있은 지 꼬박 70년이 지나는 날입니다. 

 

100년의 전쟁을 치른 나라는 있어도 전 세계 어디에도 7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을 휴전으로 묶어둔 나라는 없었습니다. 딱 그만큼 정전으로 깊어진 대결과 분단의 역사는, 또 그렇게 이어지는 냉전의 역사는 우리 겨레에게 유독 가혹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한마디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주어진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력을 다해 대한민국에 민주화 산업화의 길을 개척했고, 선진국의 문턱에서 마지막 금단의 벽을 녹이며 평화의 문을 절박하게 두드려 왔습니다. 

 

비록 지금은 못난 정권을 만나 평화를 깨고 대결을 불사하는 것도 용감하고 씩씩한 것처럼 오도하지만, 북의 핵을 책망하고 규탄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는 평화의 능력을 갖고 있음을 더 많이 선언하고 자부해야 합니다. 

 

일부의 졸렬함과 용렬함을 이겨내고 우리겨레 대도약의 찬란한 꿈을 잉태했던 평화를, 통일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계속 진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씩씩하게 완주를 다짐하는 참석자들 (이인영 의원실 제공)

 

오늘 우리는 일시적 휴전이 아닌 영구적 종전을 위해, 고착된 냉전이 아닌 항구적 평화를 만들기 위해 이 길에 나섭니다. 

 

350km 12박 13일의 여정에서 오직 평화 하나만을 방향타로 삼아 걷고 오겠습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만들고, 한반도비핵화를 이루며 불가침선언을 실천해야 합니다. 대결과 적대를 물리고 그 자리에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꿈을 다시 심어야 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마음의 길을 내시고 함께 걸어주십시요. 평화가 이 시대 최고의 선입니다. 다시 평화의 시간입니다.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구로에서 응원오셨던 주민분들께 특별히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잘 걷고 오겠습니다.

 

2023년 7월27일 전진교 북단에서 민통선에 들어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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