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동의안 가결 후 극심한 혼란에도 민주당 지지율 국힘에 앞서
임두만 기자   |   2023-09-2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심리적 분당상태에 있다. 전체 당원 약 80%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더 강고하게 뭉치면서 반명계 의원들의 탈당 또는 제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월요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앞서고 있다. 이는 현재 이재명 지지계층의 민주당 입당러시와 같이 강경 야권성향 시민들이 민주당의 지지세에 더 힘을 보태는 모양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도표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6.1%, 국민의힘 지지율은 3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3.1%, 기타정당 지지율은 1.9%, 무당층 응답률은 11.5%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도표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 9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각각 0.1%포인트, 2.2%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8.6%포인트였다.

 

지난 9월 2주차에서 10.7%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 것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이슈에 야권 지지층이 집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지역에서 9.8%포인트 상승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50%대에서 머물러 있던 이 지역 지지율은 62.7%가 되면서 60%대를 회복했다.

 

그 외 대구·경북(9.1%포인트↑, 30.9%→40.0%) 인천·경기(2.1%포인트↑, 47.8%→49.9%)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서울(7.3%포인트↓, 47.9%→40.6%) 대전·세종·충청(7.2%포인트↓, 49.7%→42.5%)에선 지지도가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에서의 상승폭이 높다. 서울에서 14.5%포인트가 올라 46.7%가 되면서 이러한 여론의 변화가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주목된다.

 

대전·세종·충청(12.1%포인트↑, 31.4%→43.5%),인천·경기(1.4%포인트↑, 32.5%→33.9%), 부산·울산·경남(1.0%포인트↑, 38.7%→39.7%)에서 지지도가 상승세 곡선을 보였지만 광주·전라(14.1%포인트↓, 32.9%→18.8%) 대구·경북(6.2%포인트↓, 49.7%→43.5%)에서 지지도가 내림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 42.9%, 40대 68.8%, 50대 50.6%를 기록하며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30대 41.3% 60대 46.5% 70대 이상 52.2%를 얻으며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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