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책임있는 사람이 직접 연락한 바 없고, 어떤 요구 한 적 없어"
강종호 기자   |   2023-11-13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까지 (여권에서)책임있는 위치의 사람이 직접 연락한 바도 없고, 저도 어떤 요구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천하용인' 4인 중 1명인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권에서 이 전 대표에게 공천권이 포함된 선대위원장 또는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제안했다"고 불교방송 라디오인터부에서 한 말을 <뉴스1>이 보도한 바 있는데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 이준석 자료사진     ©신문고뉴스

 

이에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래도 최근에 저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여러 경로로 '이준석이 원하는게 뭐냐?' 와 같은 문의가 많이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떠보기 위한 질문과 제안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요한 위원장이 직접 저에게 중책을 맡기겠다는 등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보니 그 맥락에서 이기인 의원이 자신이 접한 내용들을 언론 인터뷰 상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에게 지금까지 책임있는 위치의 사람이 직접 연락한 바도 없고, 저도 어떤 요구도 한 적도 없고, 저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변화 외에는 어떤 것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이 의원의 발언과 같이 어떤 자리 때문에 여권과 맞서고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1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에게 공천권을 할애해 주고 비대위원장직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사회자 질문에 "실제로 대표에게 여러 경로로 그런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도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내지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측근이나 주변인을 통해 이런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더 나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전 대표나 당의 개혁을 말하는 사람들이 비대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 이런 한낱 얄궂은 당권과 권한을 달라고 이러는 것 같이 여기는 것"이라며 "그게 아니다. 이 전 대표에게는 오히려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한테 저평가되고 있는 원인을 찾아서 진단하고 반성하는 것이 옳다"며 "이념 중심으로 매몰됐던 그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냉정한 평가나 기조의 변화, 피고인 이재명이 아니라 당대표 이재명을 상대하면서 여야정이 협치하는 모습 이런 상식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 도의원은 이날 또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60%"라면서도 "잔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잔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선결조건이 이루어져야 한다. 12월 말까지 이 전 대표가 얘기했던 국정운영에 대한 대대적인 기조의 변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보여줬던 여러 문제에 있어서 당의 입장 변화, 당정 간 수평적 관계 복원 등 선결 조건이 해소된다면 신당 창당 명분이 없고 잔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대통령의 대구 방문 등과 관련 "도대체 대통령 일정을 대구와 관변단체, 해외만으로 순도높게 돌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대통령의 일정, 경호 담당자들은 (윤 대통령의)심기경호 일정을 돌리지 말고. 대통령에게 민생과 가장 가까운 곳을 보여주라"고 요구했다.

 

이어 "좋아하시는 술 한잔도 관저가 아니라 수유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불광역에서. 정권 출범이후 가장 상권이 붕괴된 곳에서 하셔야 한다"며 "대구-관변단체-해외 일정을 뺑뺑이 하는 것.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 윤 대통령과 여권의 인기관리를 훈수, 당과 윤 대통령에게 애정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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