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견협회는 17일 11시부터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금지법과 관련 "단 한 번 논의도 없이 국민 먹을권리, 농민 생존권을 강탈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 ▲ 대한육견협회 등은 개식용 종식에 대한 당정 협의를 진행하는 17일 국회 앞에서 단 한 번의 논의도 없이 농민 생존권을 강탈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신문고뉴스 |
정부와 여당은 금일 당정협의회를 통해 개 식용 종식 특별법 등을 논의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동물단체를 만나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달곤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 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고 정황근 농식품장관은 16일 개식용 종식에 대해 당정협의회 협의 이후 청사진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육견협회 등 관계자들은 "동물단체에서 농장에서 빼낸 개를 구조한 개로 둔갑하고 후원금을 모금해 갈취한다"고 일갈한 뒤 "김건희, 정황근 농림부 장관은 동물단체에 현혹돼 농민을 때려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들은 합법적으로 인허가 절차를 다 받았으며 폐기물을 철거하고 개 사육을 하고 있다. 이걸 팔아 온 가족이 먹고 살았는데 아무런 대책과 보상없이 종식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 대한육견협회 등은 개식용 종식에 대한 당정 협의를 진행하는 17일 국회 앞에서 단 한 번의 논의도 없이 농민 생존권을 강탈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신문고뉴스 |
대한육견협회 관계자는 정치권, 동물권단체, 농민이 함께 개식용 금지 찬반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기에 개식용 종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설득 및 이해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1인 시위 등을 통해 농민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