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 삐그덕 좌초위기에 공천 컷오프설로 뒤숭숭
강종호 기자   |   2023-11-24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 한 달 만에 좌초위기에 몰린 가운데 '현역 의원 22명이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나돌면서 혁신위와 당 지도부가 이를 무마하느라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일단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 3명의 사퇴설이 24일 돌았다. 이들은 혁신위의 '중진 희생 요구'에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위원들이 불만을 나타낸 가운데 김경진 위원이 '어차피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을 지탱하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기구'라는 내용의 발언을 하므로 어젯밤 급기야 일부 혁신위원들의 사퇴설까지 불거졌다.

 

즉 어제(23일) 혁신위원회 회의는 2시간 넘게 이어졌는데 불출마, 험지 출마 요구에 미온적인 당 지도부와 '윤핵관'들에 대한 성토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혁신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 끌기용"이라고 말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혁신위원들인 박소연·이젬마·임장미 등 혁신위원 3명은 “더 이상의 혁신위 활동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혁신위원 단체 카톡방을 탈퇴하는 등 반발한 것이다.

 

즉 김 위원이 이날 “외부에서 온 위원들이 잘 모르는 게 있다"거나 "우리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잘 유지하고 연착륙시키기 위한 시간끌기용일 뿐이다"라고 한 뒤 "이미 다 정해져 있다"는 등의 말을 했으며, 이에 이들 외부인사들은 "그렇다면 ‘대체 우리는 왜 있는 건가’, ‘이제까지 무엇을 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더 이상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미 인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현재 박소연 위원은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이젬마 위원은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위원은 마이펫플러스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이런 내용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 위원장은 급히 이들 3명의 혁신위원들과 점심을 함께하고는 이후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갈등이 봉합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그러다보니 허은하 의원과 이용호 의원 등 당 비주류에서 "이래놓고 무슨 통합이냐. 혁신 없는 혁신의 말로"라고 비판하거나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짜고 친 고스톱이다. 자진 해산하라"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그런데 이날 정작 당을 시끄럽게 한 것은 현역의원 22명 컷오프 설이 실린 '지라시' 건이다. 즉 전날부터 '하위 20%' 명단이라며 총 22명의 현역 의원의 이름이 지라시 형태로 나돌면서 당사자는 물론 당 안팍이 뒤숭숭했다.

 

이에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당무감사 결과 관련 사실이 아닌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계속 유포될 시 당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인 정기 당무감사를 마무리하고, 내주초 결과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서 총선기획단이 '현역 하위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엄격한 경선 배제 규칙' 적용을 공언한 때문이다.

 

이에 결국 다음주까지 시간을 준 혁신위의 요구에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공개적 반발을 한 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들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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