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혜경 부산 해운대 삼성콘도맨션 조합장 “호텔 같은 단지 만들 것”
- 부산 해운대구 삼성콘도맨션 재건축조합, 40층 300세대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
- 최적의 입지조건, 혁신적인 설계 등 해운대 장점 최대한 부각
- 정혜경 조합장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 해운대 랜드마크 실현할 것”
이재상 기자   |   2023-11-28

▲ 정혜경 부산 해운대구 삼성콘도맨션 소규모재건축사업 조합장  © 신문고뉴스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해운대의 랜드마크, 편리하지만 누리고 산다’라는 호텔 같은 단지를 만들고 싶다. 성냥갑 같은 디자인에서 벗어나 호텔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공부하면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혜경 부산 해운대구 삼성콘도맨션 소규모재건축사업 조합장은 "해운대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해운대 바닷가 3분 거리,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엘시티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콘도맨션'은 정비사업을 통해 13층 1개동 114세대에서 40층 30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4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섬성콘도맨션 재건축 조합을 이끌고 있는 정 조합장은 "해운대만큼 인프라가 잘 구성된 곳은 없는 것 같다. 시장이나 마트가 5분 거리에 있고 큰 대학병원도 있다. 무엇보다 교통수단이 좋다. 버스, 지하철이 가까이 있는 역세권이다. 해운대구는 관광지라 그런지 매월 다양한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는 활기찬 곳"이라면서 "다른 분들은 큰 마음먹고 와야 하지만 저희는 이 멋진 것들을 누릴 수 있는 곳에 삼성콘도맨션이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설계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조합 일을 하면서 조합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는 현실이지만, 이렇게 멋진 일을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에 따르면, 삼성콘도맨션은 건축심의 단계를 완료했으나 조합 내부 사정으로 1년 간 사업 진행을 못해 건축심의 효력 상실이 됐다. 

 

이에 대해 정 조합장은 "미흡했던 설계를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서 설계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콘도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정 조합장은 "신축될 아파트는 40층수와 300세대 전후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입지가 좋은 만큼 주변 고층 빌딩, 아파트가 밀집돼있고, 계획돼있다. 단지 조망, 방향 등을 고려하여 반영될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가 되도록 할 것이다. 조합원 뜻이 반영되도록 하고, 해운대이니 만큼 입지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건축물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콘도맨션이 계획대로 40층 아파트로 지어진다면 15층부터 바다 사이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면 조망은 35층부터다.

 

▲ 정비사업을 통해 13층 1개동 114세대에서 40층 30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인 삼성콘도맨션 © 신문고뉴스

 

정혜경 조합장은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을 위한 질문과 관련 “주인인 '조합원'들의 관심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 조합장은 "안타깝게도 그동안 조합 내부에 갈등이 많았었다. 지난 2019년도에 조합이 설립되었는데, 외부인에 의해 내부인과 갈등이 있었고, 2년 정도 조합원들 간 고소, 고발 등이 있었다. 많은 조합원들이 지치고 관심도가 떨어지던 지난 5월에 제가 조합장이 되면서 조합에 큰 전환점이 생겼다“며 조합장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개인 간담회'를 연 일이다. 조합원 80% 정도가 참여했고 9월 정기총회에는 85%정도 (조합원)참석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합과 조합원 간 소통에 대해서는 "제가 조합원일 때도 그랬지만, 조합에서 많은 것을 알려줘도 뒤돌아서면 '조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똑같은 내용을 알리더라도 반복해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틈새소식, 분기별 소식지, 문자 등으로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조합장이 기획한 분기별 소식지를 보면 글씨 크기도 크지만 다양한 색을 넣어 피로도를 낮췄다. 보통 소식지는 빼곡한 글씨로 인해 정독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책자형식으로 적절한 글씨크기도 제작해 배포하니 조합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조합에서 알립니다' 문자는 정비사업에 있어 공식적인 절차, 조합원이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조합장은 조합을 이끌면서 기억될 만한 일로 '내부 갈등이 화합하자는 분위기로 조성됐던 것'을 꼽았다. 

 

이를 위해 정 조합장은 "개인 간담회나 시간을 내서 1:1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조합원 개개인에 맞춰 이해하실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려운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게 아니고 이해할 수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면서 "조합원들과의 소통은 화합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합원들은 조합장과의 일대일 소통 후 '속시원하게 풀렸다는' 반응과 공감을 보였다. 간담회에서 나눈 의견들은 총회 안건으로도 나왔다. 

 

정 조합장은 "일반적인 총회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이 나오거나 이견이 생기면 싸우고 다음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개인 간담회 후 이해를 먼저 하자는 마음으로 조합원이 총회에 참석하셨기에 안건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총회 준비부터 끝까지 OS요원(홍보담당 직원) 없이 조합원 힘으로 이뤄냈다는 것에 조합원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혜경 조합장은 삼성콘도맨션의 재건축 진행 과정과 관련 "현재 재건축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심의 받는 데까지 조합원 의견 반영, 총회 개최 등 최소 6개월이 걸릴 듯하다. 소규모재건축사업이다보니 단계가 간소화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사업은 외부 도움 없이도 잘 진행하는 사업장이라는 소문이 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심의 후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늦어도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면 이주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혜경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소통을 통해 함께 계획한 아파트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몇 년 뒤에 새집에 함께 입주할 조합원께 수고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입주할 때 조합원들의 웃음 띤 얼굴을 상상한다. '조합장이 성실히 잘했다, 만족하며 새 집에 살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말로 오래 기억되는 조합장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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