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호주서 5조 3천억 원 투자 의향 확인... 100조 투자유치 성큼
- 호주 인마크, 친환경 제조시설 1조 원+IT 등 4조 3천억 원 추가 투자 의향 밝혀
- 김동연 지사, 경기도 단일 해외 출장 최대 규모 투자유치 성과 달성
"탄소중립 목표 아래에서 국경을 넘는 합작품”
“경기북부 대표 산업 섬유 분야와도 시너지 효과 낼 것”
이재상 기자   |   2023-11-29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현지시각 29일 호주 시드니 코트라무역관에서 열린 ‘경기도-SPR-INMARK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 행사에서 존 지 인마크글로벌 상무(왼쪽), 최흥용 SPR 부사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 경기도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1조 원 규모의 친환경기업 제조시설 투자유치를 마무리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IT와 에너지 전환 분야 등에 4조 3천억 원의 추가 투자 의향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리고 경기도의 단일 해외출장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의 기록을 썼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시각 29일 호주 시드니의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무실에서 존 지(John Jee) 인마크글로벌(INMARK Global) 상무, 최흥용 에스피알(SPR) 부사장과 LNG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 등 총 5조 3천억 원 규모의 ‘경기도-SPR-INMARK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스콰이어 패턴 보그 법무법인(Squires Patton Boggs) 데이비드 스타크오프(David Starkoff), 캠벨 데이비드슨(Campbell Davidson) 파트너 변호사, 박창은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남개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 처장 등도 참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성과는 민선8기 경기도의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가 투자자들과 교감한 데 따른 것으로, 투자의향 내용은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호주의 인마크글로벌과 탄소저감기술 벤처기업(경기도 평택) 에스피알(SPR)이 총사업비 1조 원에 달하는 경기도 4개 지역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에 투자하는 건을 비롯해 인마크글로벌이 총사업비 4조 3천억 원이 예상되는 경기도의 에너지 및 정보통신(IT) 분야에 향후 5년간 투자하는 건 등 총 5조 3천억 원(국내외 자금) 규모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인마크글로벌 측과 1조 원 규모의 본행사 전 환담에서 ‘경기RE100’ 등 기후변화 대응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경기도의 의지와 실천 사항을 설명했다.

 

이에 인마크글로벌 측은 에너지 및 정보통신(IT) 등 분야에 향후 5년간 국내외 자금으로 총사업비 4조 3천억 원의 사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역대 해외출장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민선8기 경기도는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 목표에 한 발짝 가까워졌으며, 앞으로도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인마크가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등 강력한 정책 의지를 듣고 추가로 4조 3천억 원의 투자 의향을 밝혀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초 1조 원은 순환경제 부분이고, 추가 4조 3천억 원은 에너지 전환과 IT 관련된 부분이라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도 잘 맞아 탄소중립 목표 아래에서 국경을 넘는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 중인데 경기북부의 대표 산업인 섬유 분야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존 지 인마크글로벌 상무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1조 원에 달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향후 5년에 걸쳐 필요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발표했고, 조금 전 김동연 지사와 환담을 나눈 결과 앞으로 총사업비 4조 3천억 원이 예상되는 IT와 에너지 전환 분야 등에도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을 말씀드린다”면서 “친환경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가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모색했으면 좋겠고 오늘이 그런 협력의 초석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각 29일 호주에 진출한 경기도 기업 '현대로템 호주지사'를 방문하고 조일연 지사장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경기도

 

이날 인마크글로벌과 투자의향 행사에 나선 경기도 평택 소재 에스피알(SPR)은 LNG(액화천연가스) 냉열 등 기존에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투명 페트병, 시트, 의류용 장섬유 등의 원료인 고급 재생원료(rPET칩)를 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LNG 냉열은 운반과 보관을 위해 액체화된 천연가스를 기체화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영하 162도의 차가운 열을 말하며, 기존에는 99% 이상이 바다로 폐기됐다. 에스피알은 이 냉열을 플라스틱 재생을 위한 재생원료 제조시설의 주요 동력원으로 초저온 동결파쇄공법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기존 46%에서 93%까지 높이면서 소각을 최소화해 탄소저감은 물론,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유럽연합(EU)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섬유산업에서 재생원료를 25% 이상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이용해 경기북부 특화산업인 섬유사업에 적용할 경우 수출 단가 절감은 물론 판로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이러한 에너지 재활용기술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경기북부의 신산업으로 키워나가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물론, 경제성장의 잠재력도 높일 복안이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투자의향 행사에 앞서 현지에 진출한 경기도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 내 철도차량과 방산 제품을 제작하는 '현대로템'을 방문하고, 전략 사업인 수소모빌리티 현황을 비롯해 현대로템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납품 중인 NIF(신규 도시간 열차·New Intercity Fleet) 이층전동차를 시찰했다. 전날인 28일에는 현지 경제인 소통에 이어 한·호 경제협력위원회(AKBC·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와의 간담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핵심광물 등 경제협력을 논의했으며, 시드니 지역 한인 학생들을 만나 청년들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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