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등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국민의힘, 국회 철야농성 돌입
조현진 기자   |   2023-11-30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및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탄핵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본회의를 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방통위원장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것이다. 

 

국회법상 이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처리되어야 하며 처리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때문에 민주당은 다음날인 1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탄핵안 저지를 위해 국회의장실 앞 복도에서 24시간 철야농성을 하는 등 원천적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의 국회출석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진표 의장실 앞 복도에서 철야농성에 나섰다 (신문고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부터 2교대로 나뉘어 국회의장실 봉쇄 철야농성에 나섰다.

 

즉 1차로 의원 70여명은 30일 오후 9시께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을 이어받아 나머지 의원들이 다음 날인 1일 오전 7시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같은 자리에서 곧바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성에 앞서 김기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권력을 빼앗기자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회를 무기로 끝까지 대한민국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후안무치한 이들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을지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국회를 이런 식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쟁을 일삼는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소수 여당으로 불법적인 의회 폭거를 막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국민적 분노를 모아서 오늘 밤을 새워 민주당을 규탄한다"며 "국민의 분노를 모아서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불법 탄핵에 가담할 하등의 이유가 없지만 김 의장이 의회 폭거에 앞장서서 가담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내년 총선을 통해 다수당의 횡포를 심판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중립의무 망각한 국회의장 각성하라', '편파적인 국회 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 '탄핵중독 의회 폭거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규탄하라", "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민주당은 언론자유를 침해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본회의에 탄핵안이 보고된 뒤  "헌법에서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방송 편성의 규제와 간섭을 금지한 방송법도 위반했다"며 "이 외에도 정말 많은 탄핵 사유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방송장악을 이유로 이동관 위원장을 탄핵하려 한다"며 "하지만 이동관 위원장은 취임 후 세 달 여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 민주당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징역 5년이 구형된 손준성 검사와 마약사건 무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정섭 검사의 탄핵소추안도 함께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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