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정부, 일방적 의대증원 안돼" 대통령실 앞 밤샘 시위
범대위, 투쟁 행보 본격화...이필수 범대위원장 "포퓰리즘적 정책 추진...의정합의 이행하라"
신고은 기자   |   2023-12-07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충 방침에 맞서는 의사들의 파업 찬반 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6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달 11∼17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앞두고 있는 의사협회는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확대는 안 된다며 대통령실 앞 밤샘시위에 나섰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 위원장 이필수 의협회장)는 6일 용산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행보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렸다.

 

 

▲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 위원장 이필수 의협회장)가 강경투쟁 방침을 밝히면서 용산 대통령실 앞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사진, 의사협회 제공)

 

'강경투쟁'을 표방하는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이후 범대위는 첫 공식 행보로 이날 의협회관 앞에서 철야 천막농성을 벌이는 동시에, 대통령실 인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밤샘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이필수 범대위 위원장이 첫 릴레이 시위자로 나섰고, 최대집 범대위 투쟁위원장은 삭발로 투쟁의 결의를 보인 가운데 이필수 위원장은 "2020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 계획 발표로 인해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 정부와 의료계 모두에 깊은 상처를 남긴 채 9.4 의정합의로 마무리 된 바 있다"며 "9.4 의정합의는 정부와 국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강조한 당시 9.4 의정합의는 '의대증원과 공공의대 신설의 문제는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의협과 협의하며, 정부는 의대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가 골자다.

 

이에 이 범대위원장은 "의대정원 증원의 문제는 해당 합의에 따라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협과 논의와 합의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당략이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포퓰리즘적 정책추진은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위기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범대위를 포함한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에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총파업 전회원 찬반투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통해 4만 의사 회원과 2만 의대생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 추진을 적극 저지해 나가겠다"고 투쟁의자를 말했다.

 

이날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삭발에 나서면서 "언제까지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서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어야 할 의사들이 길거리에 나앉아 삭발을 해야 하느냐"며 "이는 모두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사는 막 찍어낼 수 있는 붕어빵이 아니며, 의대증원의 문제는 어떤 이유로도 타협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며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은 부실 교육, 돌팔이 의사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로 인한 피해는 미래세대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 범대위는 기자회견 직후 철야시위에 돌입했다. 의협회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동시에,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6일 밤 10시 30분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밤샘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다.  

 

범대위에 따르면 릴레이 1인시위는 이필수 범대위원장을 시작으로 백현욱 범대위 홍보위원장, 최대집 범대위 투쟁위원장, 김지훈 수원시의사회장, 최운창 범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좌훈정 범대위원, 전성훈 범대위원, 서정성 범대위 총괄간사, 안상준 의협 공보이사, 김충기 의협 정책이사,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 변성윤 평택시의사회장, 박진규 의협 부회장, 김세헌 전 의협 감사, 김이연 범대위원 등이 시위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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