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정주인구 6만, 생활인구 30만 유치...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 추진
- 기존 ‘출산’ 정책→‘청년 유입’과 ‘생애주기 종합지원’으로 기조 전환
- 7천억 원 투입... 정주인구 6만, 생활인구 30만 유치 목표
- 장기적·생산적 인구정책 추진... 지속가능 인구구조 확립 총력
이재상 호남본부장   |   2024-02-16

▲ 우승희 영암군수가 지난해 4월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을 위한 영암군민 의견수렴 원탁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 영암군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에 이어 지역 소멸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영암 활력,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 7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정주인구 6만 명 회복과 함께 생활인구 30만 명을 유치, 지속가능한 인구구조의 틀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1년 10월 영암군을 포함, 전국 89개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영암군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영암군 인구는 52,350으로 이 중 25%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다. 지난 2012년 59,997명으로 6만 선이 무너진 이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017년부터는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 ‘데드크로스(dead cross)’에 이어 젊은 층의 결혼 기피 등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출산율 반등의 계기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이에 민선8기 영암군은 ‘출산’에 비중을 뒀던 지금까지의 일시적·시혜적 인구정책에 변곡점을 찍고, ‘청년 유입’과 ‘생애주기 종합지원’에 초점을 맞춘 ‘영암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로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영암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는 ▲더 큰 영암 ▲더 젊은 영암 ▲영암읍 콤팩트시티 ▲어린이 친화도시 영암 ▲영암네이버스 운동 ▲영암형 3대 은행 구축 ▲영암형 공공주택보급 ▲100개 협동조합 등 주거에서 일자리 그리고 정착에서 생활까지 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장기적·생산적인 인구정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자 고향으로 귀향 프로젝트’의 부제가 붙은 ‘더 큰 영암’은 은퇴자와 귀향인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시설과 생활 기반, 일자리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영암읍 천황지구에 일자리 연계 은퇴자 주거단지 100세대를 건설해 분양하고, 금정면·미암면에는 각각 30, 50세대의 타운하우스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귀향 청년의 소득 지원과 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 1억, 농지·상가 임대 1억, 생활지원 대출 1억을 포함해 정착 시기별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다음으로 ‘더 젊은 영암’은 창업·창작·지역사회공헌 등에 나서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이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영암군은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지역 내 구인·구직 및 창업지원 등에 나서는 한편 청년의 일과 휴식 공간인 ‘영암 워케이션센터’를 조성한다.

 

또한 영암읍 인구 1만 명 회복을 위한 ‘콤팩트시티 조성’이 추진된다. 영암군을 대표하는 월출산과 영암천을 이은 생태 환경을 바탕으로 천황사 권역, 기찬랜드 권역, 교동 권역, 남풍 권역에 총 14개 사업의 생활 인프라를 집약해 콤팩트시티를 구축하고 사람과 자연, 농촌과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콤팩트시티의 전국적인 모델을 영암읍에 선보일 예정이다.

 

▲ 영암군이 지난해 12월 ‘2023 전라남도 인구정책 귀농어귀촌 우수 시군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 영암군  

 

‘어린이 친화도시 영암’을 위해서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맘(MOM) 편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임신·출산 지원책에 군립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장애가구 임산부 ‘홈헬퍼’ 지원 등을 더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나선다. 촘촘한 돌봄과 아동 친화 환경을 위해서는 ‘영암형 아동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양육수당 체계를 개선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이어 ‘영암네이버스 운동’을 통해 관계·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영암친구 맺기’로 영암 인구의 외연을 넓힌다. 영암과 인연을 맺은 고향사랑기부자, 명예 군민, SNS 구독자, 영암군민속씨름단 서포터즈, 영암몰 고객 등을 영암네이버스 디지털 플랫폼으로 지속 관리해 이들이 영암을 다시 찾게 만들고, 나아가 영암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할 복안이다.

 

특히 영암군은 재능기부은행, 농지은행, 빈집은행 등 ‘영암형 3대 은행’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나눔과 연대로 작동하는 지역공동체를 목표로 ‘나눔플랫폼 영암e지’에 군민의 재능과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배분하는 인적자원은행을 설립,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한다. 또 농사지을 땅, 살 집이 없어 영암 정착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영암군에서 농지와 빈집을 빌려주는 시스템을 제공, 영암군이 확보한 농지를 귀농인, 청년농에게 5년 동안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청년후계농에게 국비 융자 등을 지원하는 농지은행도 운영한다. 나아가 빈집 보상비 지원으로 군민의 집수리를 도와 마을경관과 정주여건 개선 효과도 얻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구 유출 방지와 정주인구 확보를 위해 ‘영암형 공공주택 보급’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생산인구 대비 부양인구 증가에 대응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에 사업비 150억 원 투입, 50호의 청년임대주택 조성을 비롯해 공공(청년)임대주택 300호 건립, ‘영암형 1만원 주택’, 청년농촌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 조성, 임대료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청년이 주거문제로 영암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100개 협동조합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체 가치가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도록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협동조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마을과 지역사회의 활동을 주도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수직적 경제에서 수평적 경제로 전환하고, 협동의 가치가 지역순환경제의 핵심이 됨으로써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 구현에 앞장 설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는 ‘내가 영암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영암군이 내놓는 답변으로 ‘누구나 영암에서 불편함과 부담감 없이 생활을 꾸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시스템으로 돕겠다’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인구 혁신 프로젝트 성공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영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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