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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딸 '최준희'와 '김광석'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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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헌 기자
기사입력 2017-08-09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의 발언으로 연일 최진실의 어머니, 홍진경, 이영자에 대한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최근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 잠깐 얼굴을 비추기도 한 최준희 양은 얼마 전 외할머니로부터 아동폭력을 당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 싸이월드 최진실 포토란에 올라와 있는 그녀의 활동 모습    

 


결국 경찰은 최 양을 불러서 진술을 들은 후 본격적으로 수사할지를 정하기로 했고, 엄마의 절친 중 한 명인 이영자가 보호자로 나서 최 양의 치료를 위해 입원시켰다.


준희 양의 엄마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당대 톱스타였고, 외삼촌 최진영도 나름 잘 나가던 배우 겸 가수였으나 둘 다 오래 전 세상을 떠났다.


여기에 최준희 양의 아버지 야구선수 조성민도 최진실과 이혼 후 아이들의 양육권과 아이들의 성(姓)까지 뺐긴 채 살다가 최진실 사후 5년 후에 결국 그도 생을 마감했다.


최준희 양 입장에서는 부모님과 외삼촌까지 모두 곁을 떠나 의지할 곳이라고는 친가, 외가 조부모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만약 최 양의 말이 맞다면 고아나 다름없는 미성년자를, 그것도 자신의 딸이 낳은 딸을 학대했다는 것이어서 더욱 더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런 가운데 여지껏 故 최진실의 어머니는 물론 최준희 양이 그동안 이모라고 부르는 이른바 최진실 사단 모두 침묵하고 있다.


나는 이 대목에서 이달 말 개봉을 앞둔 영화 <김광석>이 떠오른다.


故 김광석이 석연치 않게 사망한 후 당시 MBC 사건기자였던 이상호 기자에게 그의 어머니가 꼭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밝혀달라고 부탁하자, 고인의 아버지가 절대 더 이상 파헤치지 말라며 이상호 기자를 극구 말렸다고 한다.


김광석의 아내로부터 폭언과 협박을 받아 강제로 김광석의 판권을 손녀 앞으로 내어줬던 고인의 아버지는, 세상과 작별하기 직전에서야 취재를 막은 이유를 밝혔는데 김광석 죽음에 대해 파헤치다가 남은 가족까지 (며느리에게) 보복을 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 최준희 양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십 수 년을 엄마처럼 챙겨주는 이모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최 양의 말이 옳은지 그른지 몰라서가 아니라 어쩌면, 김광석의 아버지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최준희 양을 외할머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침묵하는 것이라면, 우리 사회와 언론을 믿고 그녀를 위해 침묵을 깨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부디 최 양이 아픔을 딛고 자신의 꿈인 엄마처럼 훌륭한 연기자로 대중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말이 오기를 바라본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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