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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세월호 홍가혜 허위보도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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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만
기사입력 2017/09/20 [02:47]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스포츠서울>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 당시 피해자 구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방송인터뷰 등으로 극심한 고초를 겪은 홍가혜씨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 매체는 19일 자시 홈페이지에 "[알림] 본사 홈페이지에서 보도한 홍가혜씨 관련 내용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문을 통해 2014. 4.16 당시부터 근 1년 가까이 지난 2015년 3월25일까지 기사를 통해 홍가혜를 괴롭힌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이다.

 

스포스서울은 이 공지문을 통해 "본사는 언론사로서 정확한 사실 확인 하에 보도 대상자의 명예권과 인격권을 존중하면서 보도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배하여 작성된 잘못된 기사로 홍가혜씨와 홍가혜 씨의 가족들에게 큰 피해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며 "아울러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구조 촉구 인터뷰를 한 홍가혜씨에 대한 가십성 보도를 통해 재난보도준칙을 어긴 점에 대해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가족 여러분과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스포츠서울은 또 "본사는 홍가혜씨에 대한 잘못된 보도로 발생한 피해의 회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고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같은 사과를 받은 홍가혜씨는 "'우리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언론의 의무를 다하겠다. 제2의 홍가혜를 만들지 않겠다' 이 한마디 듣는데 천이백오십일일, 3년5개월이 걸렸다."면서 "그동안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걸었던 그 길 위에서 만난 친구 세명을 먼저 보냈다."고 회고했다.

 

▲ 이미지 출처 : 홍가혜씨 페이스북   

 

그는 이날 스포츠서울의 사과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한 뒤 이 같이 말하고 "'김관홍(Kwanhong Kim),조희원, 조현수'...." 등 3인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어 "잘못된 걸 바로 잡기 위해 곁에서, 그리고 뒤에서 함께 걸었던 친구들....드디어 잘못된 게 바로 잡히기 시작한 오늘, 그 분들이 살아계셨더라면 무슨 말을 했을까 상상해 본다."면서 "아마도 욕부터 하셨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즉 "'야이, *새끼들아! 니들이 망가뜨린 어린애 인생, 그 가족들의 명예!!!! 어떻게 복구 시킬거냐!!! 이 "새끼들아!' 저렇게 말하면서 엉엉 우셨을 세분이 오늘 너무 그립다."면서 "정말정말정말.... 보고싶다."고 적어 지난 3년5개웛 1,251일의 서러움과 괴로움을 토로했다.

 

아래는 스포츠서울 사과문 전문과 홍가혜씨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스포츠서울 사과문

 

[알림] 본사 홈페이지에서 보도한 홍가혜씨 관련 내용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1. 당사는 2015. 1. 19. “홍가혜, 과거 ‘걸그룹’ 사촌언니 사칭설... 정체가 뭐야?”, “홍가혜, 과거 연예부 기자 사칭 B1A4와 인증샷?...우리도 어이없어”, 2015. 3. 25. “홍가혜, 과거 인터뷰 발언 다시 보니... ‘연예부 기자’ 사칭까지?”, “홍가혜, ‘여기자 사칭’ 후 男 아이돌과 사진을? ... 멤버들 어이 없어”, “홍가혜, 과거 女가수 사촌언니 사칭까지? ‘대박’”, “홍가혜, 야구선수 애인 행세하며 가짜 임신 소동까지”, “홍가혜, 압구정백야보다 기막히는 화려한 전적 ‘놀라움의 연속’” 이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홍가혜씨가 ① B1A4콘서트에서 연예부 기자를 사칭하고 사진을 찍었다 ② 과거 SNS를 통해 티아라의 전 멤버 화영의 사촌언니라고 주장하였다 ③ 다수의 야구 선수들의 여자 친구라 밝히고 애인 행세를 했다 ④ 사망한 모 야구선수와 일면식이 없음에도 자신의 통장으로 관련 모금을 진행했다 ⑤ 도쿄 거주 교민 행세를 했다는 내용 등을 게재하였습니다.

    

2. 그러나 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홍가혜씨는 ① WM엔터테인먼트 박동주 실장의 지인과 함께 공연을 보고 공연 후 박 실장의 소개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였을 뿐 여기자를 사칭한 적이 없으며 ②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의 사촌언니라고 주장한 적이 없음에도 홍가혜씨가 화영의 사촌언니라는 기사가 나오자(2012. 8. 1. 스포츠조선 “티아라 화영 사촌언니 ‘KIA 진해수 여친’ A급몸매”) 언론사에 먼저 연락하여 정정 보도를 하였으며(2012. 8. 3. 중앙일보 “기아 진해수 선수 여친, 화영 사촌언니 No”) ③ 다수의 야구 선수들의 여자 친구라고 거짓 애인 행세를 한 적이 없으며 ④ 야구 팬으로서 고(故) 이두환 선수를 위한 모금을 도왔을 뿐 자신의 통장으로 모금을 진행한 적 없으며 ⑤ 2007년경부터 2011년경까지 도쿄에서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고 실제 교민으로 거주하던 중 우연히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일 뿐 도쿄 거주 교민을 사칭한 것이 아닙니다.

    

3. 홍가혜씨는 2014. 4. 16.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자격증 불문 전국 다이버를 모집한다는 정부의 공고에 따라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팽목항으로 향했으나 당시 지상 최대 구조활동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달리 현장에서는 해양경찰이 민관 공동 구조 활동을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현장지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MBN이 이러한 현장 상황을 취재하려고 하던 중 잠수지원 자원활동을 하러 온 홍가혜씨에게 현장 상황을 알려달라고 인터뷰를 요청하여 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명예훼손으로 구속까지 되었으나 홍가혜 씨의 인터뷰 내용2014. 4. 18.은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2015. 1. 9. 선고 2014고단612 판결, 2016. 9. 1. 선고 2015노200 판결을 통해 대부분 사실에 부합하고 구조를 촉구하려는 공익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4. 그런데 이 과정에서 본사는 ① 공인이 아니라 일반인 잠수지원 자원활동가였던 홍가혜씨에 대해 ② 세월호 현장에서 해경의 구조 활동 책임이라는 공익적 사안과 무관한 사생활에 관하여 ③ 인터넷에서 떠도는 허위 사실을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수차례 보도하였고 ④ 이로 인하여 홍가혜씨는 ‘거짓말쟁이’로 인식되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 악플과 협박 전화에 시달렸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5. 본사는 언론사로서 정확한 사실 확인 하에 보도 대상자의 명예권과 인격권을 존중하면서 보도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배하여 작성된 잘못된 기사로 홍가혜씨와 홍가혜 씨의 가족들에게 큰 피해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구조 촉구 인터뷰를 한 홍가혜씨에 대한 가십성 보도를 통해 재난보도준칙을 어긴 점에 대해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가족 여러분과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합니다.

    

6. 본사는 홍가혜씨에 대한 잘못된 보도로 발생한 피해의 회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고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홍가혜씨 페이스북 글 전문

 

"우리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언론의 의무를 다하겠다. 제2의 홍가혜를 만들지 않겠다"

 

이 한마디 듣는데 천이백오십일일, 3년5개월이 걸렸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빨간 딱지가 붙은채 태어났습니다. 제게 붙여진 죄목은 "미혼모의 딸"이란 것이였습니다. 왕따도 당했고 괴롭힘도 당했습니다. 그러나 기죽지 않았습니다. 보통의 엄마 이상의 헌신을 해준 고모가 있었고 지혜롭고 강인한 할머니, 첫 조카라 온 가족의 사랑과 관심속에 자랐기 때문입니다.

 

아무렇게나 막 대해도 되는 괄시의 대상 미혼모의 딸이란 딱지. 그리고 세월호로 새로운 빨간 딱지가 붙었습니다.

 

"사칭녀" "허언증녀" "사기꾼" "종북 빨갱이"

한마디로 "마녀".

 

그 마녀의 딱지를 붙이라고 나선 건 국가기관과 언론이었고 사람들은 동조로 제게 그 딱지를 붙였습니다. 저를 키우신 할머니는 옛날 간첩조작 사건 피해 가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숨죽여 사셔야 했습니다. 그러다 섬망까지 오셔서 돌아가실 뻔 하기도 했지요.. 지금까지 그 고통의 시간을 세세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이렇게 만든 권력들이 좋아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중요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적부터 바래온 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잃어버린 시간이었기에 그 상실의 고통은.... 말로 다하지 못합니다.

 

정말 많은 것을 잃어버린 시간인데 언제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는 현실이 불안과 두려움을 가져옵니다. 이런 고통에 고통이 가중된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하고픈 말이 정말 많지만 오늘은 이 이야기만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걸었던 그 길 위에서 만난 친구 세명을 먼저 보냈습니다.

 

'김관홍(Kwanhong Kim),조희원, 조현수'....잘못된 걸 바로 잡기 위해 곁에서, 그리고 뒤에서 함께 걸었던 친구들....드디어 잘못된 게 바로 잡히기 시작한 오늘, 그 분들이 살아계셨더라면 무슨 말을 했을까 상상해 봅니다. 아마도 욕부터 하셨을 것 같습니다.

 

"야이, *새끼들아! 니들이 망가뜨린 어린애 인생, 그 가족들의 명예!!!! 어떻게 복구 시킬 거냐!!! 이 *새끼들아!" 저렇게 말하면서 엉엉 우셨을 세분이 오늘 너무 그립습니다....정말정말정말.... 보고싶습니다. #3년5개월의사투 #이제시작입니다 #스포츠서울 #홍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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