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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안전 보장...청와대 국민청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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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7/11/25 [09:00]

서귀포산업과학고 3학년 故이민호 군이 지난 19일 숨진 이후, 광화문으로 시작된 추모촛불이 서울, 제주, 경기, 순천 등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 졸업생 중 정시온(동아마이스터고 졸업, 23세)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현장실습생의 안전을 보장해주세요.”라는 제안을 올렸다.

(청원 사이트는 [bit.ly/특성화고안전])

 

 

청원에는 25일 09시7분 현재 259명이 참여했다.

 

 

정시온 씨는 자신 때도 이런 일이 많았는데, 후배들도 이런일을 반복적으로 겪는 문제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차별을 되물림 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청원을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청원내용은 “고졸출신들과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현장실습생들은 이게 나라냐고 되묻고 있다. 어디에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않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의 안전은 보장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회에 일찍 진출해 돈을 벌겠다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안전은 지켜지지 않는다. 이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안전을 요구한다.”고 청원했다.

 

다음은 청원 글 전문이다.

 

지난 9일 제주도 한 음료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한 학생이 컨베이어벨트에 목이 끼어 지난 19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회사와 학교는 현장실습이라는 명목하에 일 12시간이상의 일을 시켰고, 특근과 야근이 일상이 될 정도로 힘들게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사고가 나기 전 기계에 문제가 있다고 상부에 보고를 했지만 이또한 묵살되면서 안전을 잃은 채로 일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이 외에도 다양한 현장실습을 나갑니다. 그런데 현장실습중에 폭언, 폭행, 욕설,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전북의 한 콜센터에서 일을 하다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홍모양, XX제일X당에서 현장실습하다 폭언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김모군,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에서 밤샘근무하다 무너진 천장에 깔려 목숨을 잃은 김모군, 구의역에서 전동차에 치여 숨진 김모군 모두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이고,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사망한 사례들 입니다.

 

대통령님! 저는 이번 대선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하시던 대통령님의 진실된 모습을 보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런데 고졸출신들과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현장실습생들은 이게 나라냐고 되묻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안전이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죠. 얼마전 포항 지진때문에 수능이 연기되었습니다. 물론 수험생들의 안전은 보장되어야 하며, 수능연기 조치는 최고의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에 일찍 진출하겠다고, 가정환경이 어려워 일찍 돈을 벌겠다고 수능도 포기하고 취업에 올인한 학생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못한채로 계속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취업률에 목메는 학교, 노동착취하는 회사 모두 적폐입니다. 정치권내의 적폐만이 아닌 사회안의 적폐청산에도 심혈을 기울여 주십사 이렇게 청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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