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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바른정당은 평창 평화올림픽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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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만
기사입력 2018/02/10 [15:19]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화려한 개막식을 치르고 열전에 돌입했다. 전날인 9일 개막식은 전 세계에 선보인 한국의 새로운 모습이었으며 이 개막식을 외신들도 극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개회식이 모두 끝난 뒤 전통적인 장관과 정교한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의 10대 하이라이트를 소개했다. 또 영국 BBC모든 공연이 세밀하고 세련됐다. 정신없이 서두르지도 않고 매우 멋졌다. 정말 즐거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남북한이 서로 격렬하게 대치하는 휴전선에서 50마일도 안 떨어진 평창에서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면서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올림픽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평창에서의 전략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썼다.

 

미국 CNN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열린 개막식”, ABC방송은 이날 동원된 드론은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 2016년 독일에서 세워진 500대 기록을 깼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타임, 중국의 환구시보 등 세계 유력 언론들과 통신사들의 개막식 평가는 칭찬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주목했다.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가 성화 점화에 함께하며 평화를 말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보수정당들은 이런 모습이 눈이 보이지 않았는지, 아니면 불편했는지 개막식에 대한 논평보다 정부와 청와대 비판에 열을 올렸다.

 

지유한국당은 전날 개막식이 열리기 전 정제원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은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대회 등 세계 스포츠대전을 모두 개최한 5번째 스포츠 강국의 주인이 되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순수한 스포츠정신이 실현되고 선수들이 만들어 내는 열정과 드라마에 전 세계가 함께 감동받는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할 선수들의 땀방울과 국민의 헌신은 때맞춰 찾아온 김씨왕조의 세습공주 김여정과 북한공연단의 빨간 코트에 가려졌다면서 개막식에서 태극기는 사라졌고, 개막식 하루 전날 북한은 ICBM 10여기를 앞세운 대규모 열병식을 강행하며 핵협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북한을 비판하는 것으로 냉전적 자세를 견지했다.

 

그리고 이 자세는 평화의 개막식이 끝난 10일까지 개막식에 대한 논평 없이 전날 정태옥 대변인 이름으로 내놓은 논평을 통해 김여정이 김정은의 전용기를 타고 남으로 왔다면서 김여정이 타고 온 김정은 전용기(참매1, PRK-615)는 미국 독자제재를 우회적으로 무력화했음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경봉92호로 해상을, 북 선수단을 마식령에서 데려오며 항공을,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의 여행금지 제재를 예외시켰다면서 우리 정부가 북의 대북제재 무력화 전략에 말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문대통령과 김여정의 대화가 북핵폐기가 아니라 북핵동결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방해하는 방향으로 진행 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한미군사훈련 재개를 막고 대북제재와 압박에 틈새를 벌이는 수단으로 악용하고자 하는 북의 의도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자세는 바른정당도 비슷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김여정 방한을 두고 청와대가 백두혈통이 온다고 흥분할 때 북한은 세계를 향해 무력시위를 전개했다면서 북의 2.8 열병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륙간탄도탄인 화성-14·15는 물론 저고도 비행 북극성-2형까지 각종 신형미사일들이 화려하게 TV화면을 채우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펜스 부통령을 앞에 두고 북한이 대화에 상당히 진지한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역설하고 있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했다.

 

통일부 장관이 봉건시대의 공주를 마중 나가 귀한 분이 오셔서 날씨도 따뜻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비하하면서도 미국 측에 대해서는 "웜비어 부친은 지성호씨와 깊은 포옹을 하고, 46용사의 천안함 기념관을 찾아 추모하였다고 하거나 펜스 부통령은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유를 위한 싸움을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해 우리 측의 평화무드보다 미국의 냉전적 자세를 더욱 높이 샀다.

 

그리고는 한반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런 상반된 장면들은 우리를 무척 혼란스럽게 한다“‘기괴한 장면이라는 생각에 문득 소름이 돋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객이 전도되고 피아가 흐려져도 정의와 불의까지 뒤집힐 수는 없는 법이라면서 거꾸로 가는 이 현실을 우리는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는 바른정당이 남북의 평화무드를 거꾸로 가는 현실로 말하는 등 냉전적 자세를 고수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즉 바른 정당의 이런 입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이 대화를 통한 화해협력을 기도하는 것은 거꾸로 가는 것인 셈이다. 과연 그런가?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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