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밑도 끝도 없는 ‘미투’... 안희정 정봉주 민병두 박수현 운명은!

가 -가 +

김은경 기자
기사입력 2018/03/12 [12:40]

성추행 의혹 때문에 벼랑 끝에 내몰렸던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프레시안에 대한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정 전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유지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한 달 여전 Jtbc를 통한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촉발된 사회 전분야에서의 미투 열풍이 정치권으로 번진 다음 박수현 전 대변인에 이어 정 전 의원 또한 사실관계를 부인하면서 법적대응을 천명한 것이다.

 

미투 열풍에 편승한 무분별한 마녀사냥에 내몰렸던 이들 뿐 아니라 안희정 전 도지사 또한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병두 의원 또한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투 열풍의 역풍이 불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진     © 김은경 기자

 

 

정봉주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봉주 전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의원은  "프레시안은 자신들의 기사를 3차례 부인함으로써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면서 “프레시안의 서어리 기자와 A씨 등은 같은 학교 친구들이며, 나꼼수 지지자로서 공식모임에서 두세 번 만났을 뿐이다. 저는 프레시안 기사에 등장하는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 자료 등을 제시하면서 "저는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2011년 12월 23일이건 2011년 12월 24일이건 간에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고, 그 전후에도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수백억원대 권력형 부정청탁 거절에 보복”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전 부인과 이혼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 특혜를 주도록 강요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이후 충남도지사 예비선거에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 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오영환 씨와 전처 등의 부정청탁 요구서를 공개하면서 "이들은 '청와대 대변인 말 한마디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제 전 보좌관을 압박했다"며 "저는 요구를 들어줄 힘도 없었고 쳐다볼 가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이들은 제가 불륜을 벌여 아내가 집을 나갔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며 "허위날조 공표와 언론 기사화, SNS확산, 기자회견 등 일련의 과정은 이들보다 그 배후에 저급하고 야비한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11일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백브리핑을 갖고 있는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 김은경

 

 

안희정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 없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안 전 지사는 1차 검찰 조사에서 ‘위력ㆍ위계에 의한 성폭행은 없었다’며 김 모 씨에 대한 성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은 부인하고 있는 것.

 

앞서 지난 9일 검찰에 자진출두 한 후 9시간여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객관적 사실에 대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조사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일 오전 동아일보 취재에서 안 전 지사가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다.

 

동아는 안 전지사가 “‘내가 버티는 유일한 이유는 가족들 때문이다. 아내가 얼마나 힘들어하겠는가. 잘못의 책임은 나에게 묻고 가족들은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이어 ‘가족이 있는 곳으로 이제 갈 수가 없다. 부모님 댁으로 가고 싶어도 집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칠 테니 나는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다’며 흐느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 전 지사는 기자에게 악수를 청하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다가 불안한 듯 휴게소 주차장을 서성이며 연달아 담배를 피웠다”면서 “그는 ‘지난 월요일(5일) 관사를 나온 후 옷을 한 번도 갈아입지 못했다’며 ‘어제까지 아내가 있는 곳에 머물렀는데, 며칠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민병두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병두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면서도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분이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되었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면서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분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 제가 아는 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민의원은 계속해서 “제가 기억하기로는 노래방 계산도 그 당시에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내가 했을 리가 없는데 누가 냈는지 확인했더니, 그분이 했다고 한다”며 “이후 A씨는 내가 전화를 했다는 것인데 나는 인터넷 창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전화를 한 것이었고 반응이 없어서 상대방이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민의원의 아들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누리꾼은 해당 의혹 기사에 ‘아버지는 도덕적 결벽증이 있는 분’이라는 댓글을 통해 민의원을 두둔하고 나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신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