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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이징 방문 확실...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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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만
기사입력 2018/03/28 [03:44]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하고 평양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7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방문 후 베이징을 떠났다는 제목으로 관련뉴스를 사진과 함께 보도하면서 북중 양 정상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조율을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이 신문은 베이징역의 보안은 화요일 오후 북한 김정은을 태운 '특색있는 열차'가 떠난 뒤 신속하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기자는 특히 중국 외교부는 김 위원장이나 북한 대표단의 방문을 아직 확인하지 않고있다고 쓴 뒤 "무장한 보안요원이 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2명의 출처가 신비한 손님이 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여동생이 아니고, 김씨 자신이었다"고 말했다는 점도 확인하므로 방문자가 김정은이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북한과의 관계를 다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 관계자도 취재기자에게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면서도 북한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그들이 중국을 떠난 후에야 발표된다고 지금까지의 관례를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2011년에 권력을 잡은 이래 처음으로 외국으로 떠난 여행이라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한 정상들이 만나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벌이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특색있는 열차' 또는 '신비한 장갑차'라고 쓴 열차사진  갈무리  © 임두만

 

 

그리고는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이 긴장관계이던 북중간 이견차이 해소를 위한 절차였음도 설명했다. 즉 이 신문은 그동안 북중관계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야심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평양과 북경 간의 관계는 긴장되었다고 양국관계의 악화가 북핵문제로 인한 것이었음을 말했다.

 

또한 북한은 또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결의안을 중국이 지지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는 점과 김 위원장의 통치 아래 장기간 동맹국(중국)에 고위 관리를 파견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적시, 양국의 그동안 긴장관계는 북중 양측 모두 상대에 대해 '실망'하여 생긴 상황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신문은 그러나 베이징은 여전히 북한 정권의 경제적 후원자라고 못 박았다. 따라서 이는 세계는 물론 우리 언론들의 김정은 위원장 깜짝 베이징 방문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는 점을 간단하게 제압한 문장으로 읽을 수 있다.

 

이는 또 남북한 및 북미회담이 열리게 되는 과정에서 '중국패싱'설이 돌았으나 북한은 어떤 이유로든 중국을 패싱할 수 없으므로 한국이나 미국이 회담전략을 새롭게 다듬어야 한다는 충고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대북 강경 매파인 존볼튼을 기용했다. 또 틸러슨 국무장관도 해임하고 폼페이오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했다. 이처럼 대북 매파들로 진용을 새롭게 구성한 것은 북핵문제의 대화 해결 국면임에도 북한을 압박 일변도로 몰아칠 태세를 보인 것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야 했다. 마찬가지로 중국 또한 북한이라는 인계철선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상황을 김 위원장을 묶어두기 좋은 상황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이는 양국 모두 미국 측의 강경 일변도 압박에 대비한 보험이 꼭 필요했을 것이란 말이다.

 

북한은 개혁 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유엔의 제제를 무력화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 측, 즉 국제사회의 완전한 핵폐기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체제보장과 북한 국민설득이 필요하다. 특히 북한 내 강경파인 군부를 설득할 명분이 필요하다. 결국 김정은은 자국 안보에 대한 보험으로 중국의 핵우산과 군사적 동맹 확인, 더 나아가 회담 결렬 후 국제사회의 제제국면 돌파를 위한 중국의 경제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므로 중국의 지원약속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중국은 6차 핵실험과 잦은 미사일 발사를 통한 핵무장 완성단계에서 북한이 자신들의 군사적 옵션 그늘을 벗어나려고 한다는 점에 화가 나있다. 이것이 북중관계 악화의 기본이다.

 

이에 김정은은 먼저 남한과 미국(국제사회)에 핵을 폐기할 수 있다는 언질을 준 뒤 남북 북미 양자 연쇄정상회담이란 카드를 내밀었다. 그리고 급속하게 진행되는 남북 북미 양자 연쇄정상회담 국면에서 자연스럽게 중국 패싱설이 나오도록 행동했다. 이는 핵폐기 가능성 언급이 우리와 미국에게만 던진 미끼가 아니라 중국까지 한꺼번에 잡기 위한 미끼였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스리쿠션이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를 읽지 못한 미국 트럼프와 그 행정부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제를 통한 김정은의 '굴복'으로 해석,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강경파로 진용을 짠 뒤 조건없는 핵폐기냐 전쟁이냐의 양자택일을 강요할 태세를 갖췄다. 이에 김정은은 숨겨든 중국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물밑작업으로 진행하던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전격적 방중 카드를 펼쳤고, 이 같은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쇼에 한국과 미국은 화들짝 놀라고 있다. 그 때문에 현재 워싱턴과 서울은 분주하게 다시 북-중 양국을 상대할 대비책을 수립, 정상회담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추측에 불과하다. 따라서 앞으로 벌어질 한반도 상황은 더욱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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