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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의원 ‘한센인’ 막말...한센인단체 “좌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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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만
기사입력 2019/05/17 [13:27]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한센인들을 비하한 것에 대해 한센인 당사자들이 좌시할 수 없다고 분노를 표시하며 들고 일어날 기세다.

 

김현아 의원은 16YTN에 출연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한센병이다. 고통을 못 느낀다면 그러한 의학적 용어들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사이코패스에 비유하자 문재인 대통령을 자기 몸의 고통을 못 느끼는 한센병 환자로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 김 의원은 더 나아가 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 이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받자 대통령이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대입을 통해서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라고 물어볼 수 있다고 주장, 자신의 발언을 강조하기도 했다.

▲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 프로필 사진     © 편집부


이에 결국 정치권은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이 나서 일제히 김 의원의 발언을 비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으로부터 품격 있는 보수의 모습, 격을 갖춘 언어를 기대하기는 영영 틀린 것 같다면서 이런 발언은 평생을 질병을 통한 육체적 고통과 차별을 통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온 한센인들과 그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짓으로 한센인과 그 가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어떠한 경우든 한센병과 같이 절망과 고통을 안기는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비하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 분들이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안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그 병마에 신음하는 분들은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가족의 일원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 병도 병이지만 그간 무수한 인권 침해와 사회적 멸시와 차별을 견뎌온 한센인들에게 우선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라며 분별력과 균형감각을 상실해도 분수가 있다. 한센인 비하와 대통령 모욕에까지 나아간 김현아 의원은 진지하게 신상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들께 합당한 의사를 표명해주기 바란다는 말로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한센인들 당사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한국한센인총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취재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런 망언은 용납할 수 없는 짓이라며 월요일인 22일 대책회의를 통해 응징 대책을 마련, 다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센인들을 욕보이는 짓을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전국한센인총연합회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국회 앞 집회신고를 마쳤다면서 김현아 의원의 사과는 물론이고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과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또 이는 정치권이 필요할 때 이 사회 최고의 약자인 힌센인들을 이용하는 기도를 할 수 없도록 못을 박겠다는 것이라고 강조, 이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못 박았다.

 

사태의 심상치않은 확산에 결국 김현아 의원은 한센인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17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방송 중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있는 한센병 환우와 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와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내 잘못과 미숙함을 인정한다.”고 말하고는 성실하고 진실한 의정활동으로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연단을 떠나면서는 너무 아파하지 마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나 17일에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비판에 대해 편파적이라면서 (자유한국당에)극우 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넘었다"고 말해 자신의 달창발언 사과는 물론 김현아 의원의 한센인에 대한 사과'도 무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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