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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대부’ 한국야쿠르트 창업주 윤덕병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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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6/26 [17:13]

 

▲ 故 윤덕병 회장  © 임두만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유산균 발효유 야쿠르트를 개발, 유산균 발효유 대부로 불리는 한국야쿠르트 창업주 윤덕병 회장이 노환을 이기지 못하고 향년 92세를 일기로 26일 오전 7시 별세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6일 윤 회장의 별세를 발표하면서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28일로 공지했다.

 

1927년 충남 논산 출생인 윤 회장은 건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 50년간 이끌었다.

특히 불모지와 다름없던 국내 유산균 시장에 유산균 발효유를 대표 건강음료로 성장시킨 발효유 산업의 선구자다. 1971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셔봤다는 국민 간식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했다.

 

야쿠트르아줌마란 별칭으로 불리는 주부사원들의 방문판매 방식을 지금까지 고수하는 한국야쿠르트의 판매방식은 국내 유통 역사의 신기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최고의 판매 조직으로 성장했다.

 

한편 윤 회장의 사망으로 한국야쿠르트의 경영승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회장은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현재 비락의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외아들 윤호중 씨가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인지 관심 대상이다.

 

특히 윤 부회장은 팔도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이미 가업을 물려받은 상태다. 팔도는 지배구조의 핵심인 한국야쿠르트의 지분을 40.83% 가지고 있다. 이에 현재도 대주주로서 한국야쿠르트를 중심으로 팔도·비락 등 계열사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식품사업인 팔도와 비락 외에 교육사업으로 능률교육과 에듀챌린지, 헬스케어사업인 큐렉소, 금융펀드사업인 플러스자산운용 등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지주회사격인 팔도의 지분 100%를 소유한 윤 부회장은 실제 이들 사업에 작간접으로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발효유 시장에서 40% 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넘길 정도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는 윤 부회장이 주도한 신사업들의 부진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업계는 윤 부회장의 경영일선 컴백을 예측하는 사람이 많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2세 경영인인 윤 부회장이 신사업에 나섰지만, 실적이 모두 좋지 않자 지금은 경영에서 한 발 물러난 상황"이라며 "윤 회장의 별세로 지주사 팔도의 지분을 100% 보유한 윤 부회장이 경영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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