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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정신에서 배워 불의한 아베정권에 저항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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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8/15 [22:23]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회앞에서 186일째 농성중인 ‘5·18농성단’은 8월 15일을 제20차 5·18행동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 5.18 농성단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를 연 '5·18역사왜곡처벌농성단(약칭 5·18농성단, 대표 김종배)'은 지난 2.8 지만원 국회공청회를 계기로 2.11부터 망언의원 제명과 지만원 구속, 5·18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186일째 천막농성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농성단은 그동안 계속 5.18 주범들의 자택을 찾아 항의하고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는 등 5.18을 일으킨 자들의 역사 앞 단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즉 농성단은 그동안 전두환  정호용 장세동 허삼수 허화평 최세창 신우식 최웅 이희성 등을 5.18 핵심 주도자들로 지목, 그들의 자택 앞을 찾아 당시의 진상을 고백할 것과 역사 앞에 참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그 외에도 농성단은 '망언주도자' 지만원 씨의 사무실을 찾아 그의 망언을 규탄하고, 영등포경찰서 앞,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 등에서는 망언 관련자 신속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거나 국회정론관과 민주당사 자유한국당사 김순례 의원 집앞 등에서 망원의원 제명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농성단은 광복74주년 기념일인 8월 15일 제20차 5.18행동의 날 집회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 광장에서 진행하고,  ‘일본국민들께 고함’ 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국민들에게 "민주시민정신으로 저항하여 불의한 아베정권을 바로잡으십시오" 라고 촉구했다.

이날 농성단은 최근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은 물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도쿄올림픽의 후쿠시마 선전장 활용 음모 등 날로 우경화되는 일본에 대해 국내는 물론 세계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목숨 걸고 저항한 5·18정신에서 배워 일본의 양심있는 민주시민들이 전범국가로 회귀하려는 아베 정권에 맞서 저항하기를 촉구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 5.18농성단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한 최민석 청년은 ‘ 아베정권의 경제침략은 세계경제질서를 어지럽히고, 제2의 일제침략과 같다“ 라고 강력히 일본 아베정권을 비판했다.

이민석 변호사는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처럼 양국은 경제적, 사회적으로는 더욱 밀접한 관계가 된 반면, 역사와 정치 측면에서는 그렇지 못했다“라며, 아베정권의 조속히 경제침략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또 장신환 5.18서울기념사업회 감사는 ”민주·인권·평화로 대표되는 5·18정신은 6월 항쟁을 지나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불의한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바꿨다"며 "일본에서도 깨어있는 시민들이 일어나면 일본을 다시 거짓과 전쟁으로 이끄는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농성단 장성배 기획위원은 ”민주, 정의로운 일본국민들이 아베정권에 각성을 촉구하고, 세계경제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즉각 중지토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 일본국민들이 나서서 아베의 일방돇주를 막을 것을 촉구하는 이번 농성단의 집회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 집회 후 소녀상과 함께한 농성단 

 

이번 5.18농성단이 이날 발표한 ’일본 국민들게 고함‘ 이라는 성명서는 우리말과 일본말로 동시 통역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김명자 5.18서울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성명서를 읽고 곧바로 일본어 김상회 5.18서울기념사업회 회원이 일본어로 통역한 것이다.

한편 현재 국회의사당역앞에서 186일째 농성 중인 5.18농성단의 제21차 5.18행동의 날은 8월 22일 목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래는 이날 농성단이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


    【일본 국민들께 고함】 

“민주시민정신으로 저항하여 불의한 정권을 바로잡으십시오“ 

오늘 한국인들은 광복절 74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일본에게는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동시에 일본 국민들에게는 역설적으로 제국주의 전범국가로부터 벗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정치적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을 다투는 무역대국으로 일어섰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신한 최초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통해 전쟁을 포기한 나라로 변신했고,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라갔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처럼 양국은 경제적, 사회적으로는 더욱 밀접한 관계가 된 반면, 역사와 정치 측면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간 외국의 구호원조는 이웃인 한국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베 정권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강제징용 배상판결 반발, 독도 자국영토 표시, 소녀상 전시 압력 등 대한민국에 대해 역사적 사죄는커녕 도발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이웃나라 국민인 동시에 전범 일본제국주의의 피해자로서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선량하고 예의바른 일본 국민들 역시 평화를 포기하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역행하려 하는 아베 정권의 피해자라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아베 정권은 100만 톤이 넘는 후쿠시마의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인류역사상 최대의 환경범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토를 쌓아놓은 지역에서 2020 도쿄올림픽 경기를 열고 올림픽선수촌 식당에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전세계로부터 일본을 찾는 외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방사능 마루타로 삼는 일입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을 평화의 제전 대신 방사능 재앙을 호도하는 정치적 선전의 장으로 이용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평화를 사랑하며 남에게 피해 끼치기를 싫어하는 일본 국민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 믿습니다.

플라톤은 정치에 등 돌리면 가장 원치 않는 자들에게 지배를 당할 것이라고 앴습니다. 민주·인권·평화로 대표되는 5·18정신은 6월 항쟁을 지나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불의한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바꿨습니다. 우리 5·18농성단은 일본에서도 깨어있는 시민들이 일어나면 일본을 다시 거짓과 전쟁으로 이끄는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아베 등 극우파 무리가 없는 일본은 평화를 사랑하고 인류에 기여하며 존경과 인정을 받는 국가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양심적인 일본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서로 연대하여 나서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백년전 평화로웠던 삼일만세운동의 후예인 대한민국 국민들과 5·18농성단이 다시 민주평화국가로 일어설 일본국에 마음으로부터 응원을 보냅니다. 


2019. 08. 15.

5.18역사왜곡처벌농성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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