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미투’ 논란 원종건 “영입인재 자격 반납...총선 불출마”

가 -가 +

조현진 기자
기사입력 2020/01/28 [12:12]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 씨가 27일 자신의 옛 여자친구였다는 사람으로부터 데이트 폭행의혹이 폭로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8일 오전 원 씨는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며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원종건 씨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신문고뉴스

 


그는 이날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뒤이은 기자들의 관련 내용 진위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민주당 사무실로 들어간 이후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

 

앞서 27일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 소개한 인물이 쓴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원 씨는 삽시간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핫 이슈의 인물이 되었다.

 

인터넷에 올려진 인물의 글은 원 씨와 교제하는 동안 데이트 폭력(원문 : 성 노리개였다)을 당했다는 내용과 다리에 멍이 든 사진 여러 컷, 그리고 원 씨와 나누었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이었다. 이에 이 글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하지만 원 씨는 이날 회견에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사실관계는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하다며 영입인재 자격 반납을 말했다.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민주당에)부담을 주는 일이라고 한 뒤 한때 사랑했던 여성의 주장한 내용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는 말로 공인의 위치에서 내려 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원종건 씨는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로 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이다.

 

특히 민주당은 원 씨를 이남자’(20대 남자)라는 타이틀로 홍보,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에는 영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아래는 이날 원 씨가 내놓은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습니다. 그 자체로 죄송합니다.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습니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합니다.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입니다. 그걸 견디기 힘듭니다.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입니다.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원종건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신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