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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지인 자녀 특별 채용한 이유가 '황당'
면접 참가 당사자 의견 묻지도 않고...“너! 입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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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규 기자
기사입력 2020/02/10 [10:02]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재직 당시 지인의 자녀 채용논란에 대해 해명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지난 7일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공개한 ‘(사)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특정감사 감사 결과 및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인사채용 과정에서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 채용부정이 명백한 상황에서 이를 외면하고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외압은 없었는지에 대해 새롭게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스페셜올림픽위원회 나경원 의원 지인 자녀 채용 과정은...

 

나경원 의원이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이하 위원회)회장으로 재임 당시 위원회는 2013년 11월 13일 경 국제 업무 분야를 담당할 직원 채용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위원회는 2013년 11월 13일부터 11월 24일까지 채용광고를 한 후 최종 28명을 접수받아 같은 달 25일 서류전형 합격자 6명을 발표하였다. 또 이틀 후인 11월 27일 6명에 대한 1차 면접을 통하여 3명을 선발하고, 11월 29일에는 2차 임원면접을 실시하였다.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위원회는 공채 경쟁률이 28:1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A씨에 대한 특별채용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 감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위원회는 11월 27일 6명에 대한 1차 면접 당일인 이날 A씨에 대한 특별채용 절차를 밟기 시작 한 것으로 드러난다.

 

즉 위원회는 교수, 관련단체 임원의 추천을 받아 보관하고 있던 이력서(2014.2.10. 기준 8명) 가운데, 2013년 4월경 김 아무개 교수가 추천한 A씨를 검토하면서 국제인력 채용에 적합한 인재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개 채용 대상자들에 대한 1차 면접 당일인 11월 27일 A씨에게 입사지원 의사를 타진했다.

 

이어 곧바로 다음날인 11월 28일 공채 면접위원인 이 아무개 변호사 사무실에서 1차 면접을 실시했다.

 

문제는 위원회가 이처럼 A씨에 대한 특별채용 절차를 차곡차곡 밟고 있는 가운데에도 채용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11월 28일 3명에 이르는 국제 업무분야 1차실무자 면접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어 11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의실에서 면접 전형을 치른다고 공지도 했다. 이에 따라 1차 합격자 3명은 29일 오전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요식행위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인사위원회는 공개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특별채용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힘든 이유를 들었다.

 

즉 ‘채용합격자의 잦은 입사 포기 및 이직을 이유로 2차 임원 면접대상자인 3명도 합격 포기를 할 것이라 예단하여 특별채용을 별도로 실시하였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위원회는 면접 참가자들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관심법만으로 합격을 포기할 것이라고 미리 판단하고 A씨에 대한 특별채용 절차를 계속한 것이다.

 

이는 위원회가 A씨를 합격자로 내정하고 공개채용 절차는 요식행위로 진행하면서 취업에 갈망하는 28명에 이르는 지원자들을 우롱했다고 해석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나경원 의원은 지난 1월 22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이 같은 비리의혹을 고발하자 ▲공채 결과 1등 합격자가 개인 사정상 입사를 포기하여 합격자가 없었으며 ▲이에 별도로 특별채용을 진행하여 채용요건에 적합한 지원자를 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나경원 의원의 해명은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채 결과 1등 합격자가 개인 사정상 입사를 포기하기 이전에 이미 별도로 특별채용을 진행해 A씨를 채용한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명백하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면 ‘사실을 크게 오인한 것’이다.

 

또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국제 업무 담당 직원 채용계획을 회장 결재를 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장이 비상근임원이라는 이유로 구두보고 후 사무총장 전결로 처리'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즉 비상근임원인 나경원 회장에게 국제업무분야 담당 직원을 채용 하겠다는 것을 구두로 보고했다는 것이기에 지인 자녀 채용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당시 특별 채용된 A씨의 아버지는 나경원 의원 및 나 의원의 남편과 서울대 법과대학 동문인 판사 출신 변호사다. 나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가 수원지방법원에 처음 부임할 당시 부장판사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14년 2월 진행한 위원회에 대한 특정감사는 언론 보도 등으로 직원 특별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실시됐다.

 

<한겨레>는 2014년 2월 3일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위 회장, 남편의 옛 상사 딸 ‘부정 채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직원특별채용 문제 ▲나경원 의원 저서 위원회 구매 및 배포 문제 ▲임원활동비 지원비 문제 ▲사랑나눔 위캔 통합의 적절성 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14년 2월 7일부터 11일 까지 3일간, 대한장애인제육회 감사실 직원 3명이 실시한 특정감사를 통해 4가지 사안에 대해 각각의 처분을 내렸다.

 

먼저 ▲직원특별채용과 관련해서는 직원 특별채용관련 제 규정 미준수를 들어 ‘개선요구 및 담당자 문책’을 지시했다. ▲나경원 의원 저서 위원회 구매 및 배포에 대해서는 제 규정 미준수를 들어 ‘개선요구’를 지시했다. ▲임원활동비 지원에 대해서도 제규정 미준수를 들어 ‘개선요구’를 지시했다. ▲사랑나눔 위캔 통합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위캔통합 관련 회원국 자격 박탈여부 확인’을 지시했다.

 

현재 명칭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는 1978년 한국특수올림픽 위원회로 출범하여,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 유형별 단체로 가입했으며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영리 국제 생활스포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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