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종로구, ‘전광훈 집회 천막' 등 청와대 입구 천막 13동 철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국가보안법철폐긴급행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천막 모두 철거

가 -가 +

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13:15]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서울 종로구가 칼을 빼들었다. 청와대 입구 분수대 앞과 사랑채 주변 도로에 설치된 시위용 천막을 모두 철거한 것이다. 그동안 이곳에선 전광훈 한기총 회장이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한국기독교총연합의 예배를 빙자한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다.

 

이에 서울 효자동 주민은 물론 인근 서울맹학교 학부모를 비롯한 민원인들의 시위중단과 천막 철거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이곳 주민과 학부모들은 특히 이들 집회 주최 측이 연일 확성기를 이용, 집회를 열므로 주거권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었다.

 

따라서 서울 종로구는 그동안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자진철거를 주최 측에 여러차례 통보했으나, 이들 단체들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천막을 유지하면서 인도를 사실상 점거했다.

 

▲ 서울 종로구는 13일 청와대 앞 사랑채 인근에 설치된 불법 천막들을 모두 철거했다. 사진..범투본 국보법폐지본부 등이 설치한 천막(좌상), 한기총 전광훈 회장이 명명한 광야교회 본부(우상) 행정대집행에 나선 종로구청 직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좌하) 천막이 철거된 뒤 청소하는 직원들(우하)


이에 결국 13일 아침 724분께부터 종로구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그리고 청와대 사랑채 인근 도로와 인도에 설치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국가보안법철폐긴급행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9개 단체의 천막 13동과 물품의 철거를 강행했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구청 직원, 용역업체 직원 등 500여 명과 트럭 17, 지게차 2대가 동원됐다. 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고, 소방관 100여 명도 현장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종로구는 이 전격적인 행정대집행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천막을 철거해 달라는 주민요청이 최근 들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또 행정대집행에 앞서 이들 단체에 불법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최소 4번은 보냈으나 무시당했다면서 집회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인도에 상시적 천막을 설치해 시민 불편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에 따른 조처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로구는 행정대집행에 들인 비용 1억여 원을 집회 주체에 청구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신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