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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단계 초기 접어든 코로나19 A to Z
제대로 알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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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석 기자
기사입력 2020/02/20 [17:21]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후 80일이 지났다. 중국, 홍콩, 인도, 미국, 대한민국 등에서 코로나19의 염기서열이 분석되고 특성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생화학무기로 개발이 되었다는 루머 등 다양한 설이 있었지만 공포심을 유발하는 악영향을 피하기위해서라도 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

 

후베이성 치사율은 3.11%로 중국내 타지역 치사율 0.69%보다 약 5배정도 높고 중국외 국가들에서는 현재 7명의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1921명이다.

 

2월 19일 7만 5283명이 확진자가 나왔고 2014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중증환자도 없고 사망자도 없다. 51명의 확진자들도 초기에 발견이 되어 상태가 양호하고 16명의 완치 및 퇴원이 이루어졌다.

 

이런 차이가 왜 나는걸까? 그리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知彼知己百戰不殆(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한다. 코로나19에 대해 바르게 알고 대처하는게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줄 것이다.

 

무증상감염이 보인다는 것은 초기에 증상이 매우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위험하지 않다. 감염은 매우 빠르고 감염이 잘 되는 특성이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약하다. 초기 3주내에 경증일 때는 치료가 가능하고 폐에 염증이 생기기전에 치료를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골든타임이 3주이다. 시기를 놓치면 위험해질 수 있다. 감기증상이나 폐렴증상이 있으면 바로 선별진료소로 가거나 1339로 연락을 하는 게 필요하다.

 

▲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열감지기 독감 방역     ©신문고뉴스

 

 

1. 최초 발생 보고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애초 화난수산시장 근로자에게 12월 12일 최초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우한시 진인탄 병원 의료진 등이 포함된 연구팀은 2020년 1월 24일 영국 의료 학술지 란셋에 발표한 논문에서 첫 감염자를 2019년 12월 1일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2020년 1월 10일, 우한 위생당국은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2. ​감염 검사는 어떻게?

 

우리나라는 지난 1월 31일부터 검사 속도와 편의성을 높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Real 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데 이어 2월 4일부터는 일선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를 먼저 선별한 후 염기서열 분석 등을 거쳐 코로나19를 판별하는 2단계 검사로 1∼2일이 걸렸다. 그러나 새로운 검사법은 단 한 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특화된 검사 체계로 6시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3. 코로나19 치료(대한민국)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 중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중증인 경우에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하기로 2월 13일 합의했다. 반면, 경증이거나 젊은 환자, 발병 10일이 지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증상이 호전된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중앙임상TF(태스크포스)는 이날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치료원칙'을 발표했다. 이 원칙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국내 첫 치료 지침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현재까지의 임상특성을 종합해 젊고 건강한 경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으나,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은 모두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TF는 구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로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하루 2회, 두 알씩 주는 것을 제안했다.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대신 써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라리아약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이용하고 있다.

 

다만 부정맥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에이즈 치료제와 말라리아 약제를 함께 투여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게 TF의 설명이다. TF는 "칼레트라와 클로로퀸(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합해 투여하는 것이 단독 요법보다 더 우월하다고 할 근거는 없다"고 부연했다.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과 '인터페론'은 부작용이 많아 이번 지침에 권고 약물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또 "항바이러스 치료 기간은 7~10일 정도가 적절하고, 약물은 가급적 빨리 투여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 왜 이렇게 빨리 퍼져나가느냐?

 

그건 '세대기' 때문인데 세대기는 첫 환자가 2차 환자를 만들어내고, 2차 환자가 3차 환자를 만들어내기까지의 시간인데, 이 세대기가 짧을수록 전염병이 더 빨리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코로나19는 중증도는 낮지만 세대기가 짧아 상대적으로 큰 파급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5. 잠복기

 

2월 10일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4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과학망에 따르면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잠복기가 0~24일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측정한 잠복기 중간값은 3.0일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잠복기는 최대 14일이었다. 중국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14일을 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 기준에 따라 접촉자들을 관리해왔다. 미국 정부가 중국 우한(武漢)에 거주하던 자국민을 국내에 소환한 뒤 2주간 격리조치하거나, 세계 각국에서 의심 환자들의 자가 격리 기간을 2주 이내로 한 것 등이 그 예다. 그러나 연구진의 주장대로 예상 잠복기가 대폭 늘어나면 코로나19 예방 통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6. 슈퍼전파자

 

‘슈퍼전파자’의 존재 가능성도 언급됐다. ‘슈퍼전파자’는 일반 감염자보다 더 많은 2차 접촉자를 감염시키는 숙주를 뜻한다. 슈퍼전파자가 존재한다는 건, 코로나19의 전염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다. 논문은 또 기침과 재채기, 접촉 등을 통한 질병 전파 외에도 위장 분비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7. 증상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87.9%)과 기침(67.7%)이었다. 그러나 진료 시에 발열 증상을 보이는 이는 43.8% 뿐이었다. 설사(3.7%)와 구토(5.0%) 증세를 보이는 환자도 있었다.

 

8. 2월 19일 사망자, 치사율

 

후베이성에서 사망자가 1921명으로 95.38%(1921/2014), 전체 치사율 2.68% (2014/75283),  후베이성 치사율 3.11%(1921/61682),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내 치사율 0.69%(58/11616), 중국외 확진자 1095명 사망 7명(필리핀1, 홍콩1, 일본1, 프랑스1, 대만1, 이란2)

 

9. 인플루엔자와는 어떤 차이?

 

코로나19는 모두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하지만 질환이 새기는 원인 바이러스와 진단법 등에서 다른 특성을 보인다. 코로나19는 최초 보고된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다.

초기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하다가 증상이 나빠지면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로는 바이러스 중 강한 전염력을 보이고 있고, 2월 19일 후베이성 치사율은 3.11%이다. 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은 변이를 자주 일으켜 증상이 그때마다 다르다. 열이 38도 이상 오르고, 근육통이 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코로나19에 비해 낮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연구소에 따르면 0.05% 정도다. 코로나19와 달리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있어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10. 공기 전파 vs 비말 전파

 

공기 전파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타인이 공기를 흡입할 때 호흡기로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결핵, 홍역, 수두바이러스가 공기 전파되는 바이러스에 속한다. 다행히 코로나19는 비말 전파에 해당한다. 비말 전파는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飛沫)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의 입,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경우다.

 

2015년 감염자가 발생한 메르스와 독감, 백일해 등이 비말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말 전파는 기침을 할 때 비말이 퍼지는 2m 안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말 전파되는 바이러스라고 해도 에어컨 등이 바이러스를 빨아들인 뒤 공기 중에 내뿜게 되면 훨씬 멀리 퍼질 수 있다며 감염 위험 범위를 2m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11. 무증상 전염 논란

 

무증상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한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방역 당국도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최근에야 관련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2∼7일의 잠복기를 나타낸 사스나, 5일의 잠복기를 가진 메르스와 달리 코로나19는 24일까지의 잠복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보건 당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고, WHO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감염자가 증상이 발생했지만 그 정도가 미미해 자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속단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12. 에이즈 치료제 사용 왜?

 

에이즈 치료제가 코로나19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태국 보건부는 2월 2일 코로나19 환자인 71세 중국 여성에게 에이즈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의 항바이러스제 혼합물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여성에게 투입한 약물은 에이즈 치료에 쓰이는 리토나비르·로피나비르 혼합제(칼레트라)와 독감 치료에 쓰이는 오셀타미비어(타미플루)다. 앞서 중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칼레트라를 투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 보건 당국도 국내 확진자 중에서 폐렴 증상이 심한 1번과 4번 환자에게 이 약물을 투약하고 있다. 이처럼 에이즈 치료제가 사용되는 이유는 바이러스 증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에는 ‘단백질분해효소’가 반드시 필요한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는 단백질분해효소를 억제해서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배용석(50)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푸드디엠 대표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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