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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과 유럽 언제 진정세로 돌아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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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석 기자
기사입력 2020/03/31 [02:42]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무섭게 기세를 떨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느정도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이들 국가에서의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또 다시 악화 될 수 있어 진척에 관심이 간다.   

 

코로나19는 그동안 발병 상황을 놓고보면 날씨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즉 우리나라도 대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2월 20일부터 3월 6일까지 코로나19 가 활성화되기 좋았던 기온이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와 남미 등 기온이 따뜻한 지역을 살펴보면 확진자도 적지만 치사율이 중국, 이란, 유럽 등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11도이상의 온도에서 코로나19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을 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중산대 공공위생학원 왕바오 교수 연구팀이 '기온과 코로나19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며,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기온과 에어컨 그리고 병원내감염이 변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중국 중산대학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는 기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 바이러스는 8.72℃에서 가장 빨리 전파되며, 그 이상에서는 확산세가 둔화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하루 확진자 수는 평균 기온 8.72도에서 정점을 찍었고, 이후 기온이 높아질수록 천천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코로나19는 고온에 매우 민감하다"며 "더운 나라일수록 감염 확산을 더 잘 막을 수 있지만, 기온이 낮은 국가와 지역은 확산에 취약하므로 더 엄격한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동우 박사는 “코로나는 ‘접촉’으로 시작해 ‘기온’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최근 중국 연구팀이 ’코로나는 8.72도에서 가장 빠르게 전파되며, 기온이 그 이상 오르면 확산세가 둔화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8.72도에 위험구간을 보태어 필자는 일최저기온 10도를 기준으로 우한지역을 다시 훑어봤더니 2월 중순경 최저기온 10도를 넘어선 날이 4일 이상 지속된 후 신규환자수가 급격히 감소한 현상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도 최저기온이 상승한 2월말 이후 신규환자수는 뚜렷이 감소추세로 기온 관련성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외 코로나가 가장 심한 3개국(한국, 이탈리아, 이란)의 공통점이 바로 접촉과 기온이 교집합인 곳이다”며 “즉 중국과 ‘접촉’이 많았던 곳이자 추운 곳, 두 요소의 교집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초 기점으로 한국보다 이탈리아가 환자수가 앞서기 시작했다”며 “두 국가의 기온 변화, 한국은 2월말 이후 최저기온이 상승했지만 이탈리아는 여전히 춥고 2월의 최저기온이 3월말까지도 지속되는 양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강 박사는 또 “지금 이란은 춥고 습도까지 낮은데다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일대일로에 들어간 나라다”며 접촉, 기온 두 가지 유행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했다.

반면 “대만 싱가폴은 초기 접촉이 많아 한국과 비슷한 초기 확진자수를 나타내다가 진행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재빠른 접촉 차단과 높은 기온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대만의 온도는 일최저기온이 10도를 넘어 무려 20도에 육박”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늘 더운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접촉’ 변수를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강 박사는 “코로나19는 접촉으로 시작해 기온에 따라 움직이고 특히 접촉보다 저온의 기온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접촉은 인위조절이 가능하지만, 기온은 인위조절이 불가능”하다며 철저히 접촉에 대한 기본 원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최저기온 10도 이상의 날이 지속될 4월이 되면 코로나는 우리곁을 떠나 일부 병원감염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어컨을 사용하는 실내와 병원내감염이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전문가들이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로 꼽은 것이 바로 ‘병원내 감염’이다.

병원의 환경조건이 외부와 달라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온도와 습도가 맞기 때문이다. 에어컨 등 냉방시스템이 바이러스의 생존에 알맞는 온도와 습도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서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왔을 때 방어가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그래서 2012년 사우디나 중동지역 그리고 2015년 한국에서 여름철 더운 날씨에도 실내 특히 병원에서 감염이 많이 되었던 것이다.

병원내 감염은 의료기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는 걸 말한다. 입원 중인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취약하다.

 

중국 우한에서도 병원 감염이 큰 문제였다. 우한대 중난병원 의료진이 초기 138명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환자의 41%(57명)가 병원 감염이었다. 17명은 입원 환자, 40명은 의료진이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는 병원내 감염의 위험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당시 발생 환자 186명 중 172명(92.5%)이 의료기관에서 감염됐다.

병원외 지역에서는 14명이 감염되었다. 병원을 찾는 다수가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건강취약계층이다.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감염병에 걸리기도 쉽다.

메르스 때도 환자 18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2명(44.1%)이 다른 질환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였다. 이로 인해 병원내 감염은 치사율도 높다.

외래·입원 환자의 다수가 만성질환자들이다. 중증이나 응급 환자도 많다. 장기부전이 온 상태에서 감염병에 걸린다면 치명적이다.

원내 감염의 또 다른 문제는 의료진 감염에 따른 의료공백이다. 감염 또는 접촉으로 인해 의료진 여러 명이 장기간 격리되면 해당 병원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한편 4월이 되면 미국과 유럽의 기온상승으로 인해 코로나19 가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견된다. 29일 완치자 195명 늘어 5천228명 완치율 54.11%로 완치자가 격리환자를 넘어섰다. 4월 6일까지 완치자 7천명 넘고 완치율 80%선에 달할 것으로 예견된다.

 

 

▲ 배용석(50)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 스마트푸드디엠 대표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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