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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기 의혹’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심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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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6/29 [12:41]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을 허위 신고한데 대해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심사가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오늘(29일)구인장을 발부했으나 검찰이 이를 집행하지 않아 구속전피의자심문기일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 골관절염치료제로 판배되었던 인보사 이미지     ©편집부

 

이날 법원은 "법원이 구인영장(유효기간 2020. 7. 3.)을 발부하면서 심문예정기일을 금일 09:30으로 지정,통보하였는데, 검찰이 위 심문예정기일에는 위 피의자를 구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법원에 통지하였다"고 밝히고 "검찰이 위 심문예정기일에 위 피의자를 구인하지 않는 사유는 검찰에 문의하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구속심사를 하루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며 "내일 오전 다시 구인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회장 측은 변론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촉박해 일정 연기를 요청했고 내일 구속영장심사에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전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 법원에서 구속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이 전 회장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구인장 집행을 하루 연기한 때문에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심사는 내일 오전 9시 반에 진행되고, 그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과 상장 사기 의혹 등에 연루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그리고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8일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연골세포'라는 내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를 두고 전문가 그룹에서는 “엔진 오일이 식용유로 둔갑하여 판매된 사건”이라면서 “환자 3700여명을 인간 마루타로 만들어 버린 사건”이란 신릴한 비판이 나왔다.

 

이런 과정에서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코오롱 측이 성분의 부작용 등을 알고도 허위 신고 한 것은 아닌지, 또 이 과정에 이 전 회장이 개입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전 회장은 또 상장 사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미국에서의 임상중단 사실과 인보사의 주성분이 신장 세포라는 내용을 숨긴 채 코오롱티슈진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게 하고, 2000억 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 받은 의혹이다.

 

그러나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 회장 측은 앞서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청년 이웅렬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면서 2019년 1월 부로 코오롱그룹 회장직 사임을 선언했다, 이후 코오롱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성격의 '원앤온리(One & Only)위원회'를 두고 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을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코오롱 그룹 지주사의 지분 51.65%를 보유하고 있는 실질적 사주다.

 

신문고뉴스 / 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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