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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 또 헛발질? 공교육 비판하다 '허언증' 지적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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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만
기사입력 2020/08/11 [16:19]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은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본회의 5분 연설로 각광을 받다 곧바로 집이 2채였으며 그 중 1채를 팔고, 나머지 1채는 세를 주고 있음이 드러나 머쓱해졌다.

 

그러자 윤 의원은 다시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연설문을 '임차인이자 임대인'으로 바꿔 올린 것이 드러나 더욱 빈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 윤희숙 의원(미래통합당 서초을 초선)이 이번에는 공교육을 비판하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또 다시 '허위'로 볼만한 글을 올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팩트저격을 당해 관심이다.

 

▲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윤 의원은 지난 8일 우리나라 공교육을 비판하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교육관련 재정투자 계획을 비판하며 "다섯 살 터울의 우리 언니는 정말 수학을 못했습니다"라는 서두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였냐면 당시 대입학력고사 수학이 20문제 40점이었는데, 일년 내내 모의고사에서 단 한 문제도 풀지 못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서 그 언니는 20문항 모두를 '찍기" 소위 연필굴리기를 했다고 쓴 뒤 자신에 대해서는 "고등학생이 돼보니 한 문제도 못 푸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는 말로 자신은 수학을 잘했다는 점을 피력했다.

 

나아가 언니가 수학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2학년 때 1/2과 1/3을 더하면 5/6가 된다는 게 이해가 안가더라. 그 뒤에 배운 건 다 못 알아들었어. 그 날의 답답함이 아직도 또렷한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내 인생에서 수학이 사라진 날이더라”라고 술회했다며 11년간의 수포자 생활이 매우 힘들었을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글을 곧바로 중잉일보가 받아 기사화 했다.

 

중잉일보 강형구 기자는 <"저는 임차인" 이어 "언닌 수포자"…윤희숙 이번엔 교육 때렸다>라는 제목으로 쓴 기사에서 윤 의원이 들었던 언니의 예가 '사실일 것'을 전제, 그대로 인용하면서 윤 의원의 주장인 정부의 교육예산 편성 비판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 중앙일보 인터넷 기사 제목 갈무리   

 

하지만 윤 의원의 이 글은 지금 '허언증' 비판에 직면했다. 수학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권창욱 박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들었던 언니의 예가 터무니없음을 지적하고 있어서다.

 

권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의 언니 인용에 대해 이야기의 화자가 상대의 집중도나 호감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예화로 보고 "청중이 일화의 진위 여부는 사실 쉽게 구분하기 힘들다"며 "화자가 굳이 특정 일화를 자신의 이야기에 집어넣었고, 일화가 만약 거짓이라면, 그 전체 이야기의 진실성은 어찌 담보할 수 있겠는가"라고 윤 의원의 예화가 '허위'라는 점을 팩트와 함께 지적했다.

 

권 박사는 "(1970년생인 윤 의원과)다섯 살 터울 언니시라면 1965년생이실테고, 생일에 따라 1983학년도나 1984학년도 학력고사를 처음으로 치루셨을터"라며 "두 번의 시험 모두, 인문계든 자연계든, 20문항인 시험도 없고, 배점도 40점인 적은 없다"고 팩트를 제시했다.

 

나아가 "굳이 찾자면, 먼 훗날 그 언니분이 서른쯤 되셨을 199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수리영역(수학)에서 20문항 40점짜리 시험이 처음 등장한다"고 사실관계까지 확인시켜 준다.

 

그뿐 아니다 권 박사는 또 "그 언니분이 수학을 포기한 이유로 초등학교 2학년때 1/2+1/3=5/6을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적고 있다"고 인용하고는 "그 언니분이 국민학교 2학년이 되던 해는 문헌상 2차나 3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던 시기일텐데, 분수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1/2이나 1/3같은 간단한 분수는 2학년에서 등장하지만 , 이 둘을 합하는, 즉 분모가 다른 이분모 분수의 덧셈은 5학년에서야 등장한다"고 말했다.

 

▲ 권창욱 박사 페이스북 글 해당부분 갈무리    

 

그러면서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운 일화가 아니라 비교적 확인이 손쉬운 일화를 쓸 때에는, 그렇게라도 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흥미나 값어치를 높이고자 한다면, 흔히 말하는 팩트체크 정도는 하고 나서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저격했다.

 

이에 이 글은 많은 SNS에 공유 또는 인용되면서 윤희숙 의원은 '허언증'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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