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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천지 욕해서 미안하다! 기독교를 너무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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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규 기자
기사입력 2020/09/04 [05:33]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확진자 발생으로 국민적 공분의 대상으로 전락한 후 서서히 그 층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자신들을 이단으로 지목한 개신교 전광훈 씨의 사회적 일탈과 극명하게 비교되면서 오히려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1100여명이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7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2차 단체 혈장 공여에 참여했다. 27일 오후 신천지교회 성도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 "국민에게 건강상 염려 끼친 점 사죄"
 
이만희 총재가 거듭해서 낮은 자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총재가 비공개로 3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 것.

 

이 총재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건강상의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 25일 서신을 통해 교인들에게 혈장 공여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이 서신에서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 받은 성도님들의 피(혈장)가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쓰일 수 있도록 혈장 공여에 앞장서자”라고 당부했다.

 

신천지 측은 이 같은 이 총재의 당부 말을 전하면서 치료제 개발을 위해 2차 단체 혈장 등을 통해 1700여명의 혈장을 공여한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온라인을 통한 종교 활동도 조심스럽게 재개했다.

 

신천지 측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는 정부, 의료진과 환자와 유족 그리고 국민들을 위한 온라인 기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2일 온라인 수요예배 시간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성도 온라인 기도회’를 진행했다. 기도회는 국내외 교회 인터넷 생중계로 방송됐으며 전성도 20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도회는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다시 급증하면서 보건당국과 의료진의 피로가 극에 달하고 국민들의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타개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만희 총재의 거듭된 사과 표현 등은 차갑게 얼어붙었던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씩 녹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총재의 3일 첫 번째 공판기일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면 이 같은 흐름은 뚜렷하게 감지된다.

 

먼저 ‘dm09****’는 “전광훈보다는 차라리 이만희가 낫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같은 댓글에 공감을 표시한 사람은 384명인데 반해 비공감은 37명에 불과했다.

 

또 ‘mezz****’의 “그동안 신천지 욕해서 미안하다~~~기독교를 너무 몰랐다~~”는 댓글에도 공감 표시는 94명 비공감은 8명에 그쳤다.

 

‘shan****’의 “개신교인이 아닌 입장에서 보면 개신교나 신천지나 크게 다를것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초반에 몰랐던 상태에서 걸렸고 그 후로 방역 협조도 하고 혈장까지 공여하며 노력하는 신천지가 알면서도 여기저기 계속 모이고 집회까지 열고 방역에 도움을 주긴 커녕 방해하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퍼트리는 사람들보다 양반으로 보인다”는 댓글에도 공감은 88명 비공감은 8명 뿐이었다.

 

이처럼 해당 기사의 1000여개가 넘는 댓글은 거의 대부분 신천지에 우호적인 내용이 많았다. 개신교 전광훈 씨와는 너무도 비교되는 신천지의 대응에 그동안 차갑게 얼어붙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조금씩 녹고 있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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