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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연구소 "박덕흠 연관회사, 8년간 1천4백억 대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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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9/25 [17:31]

자신이 설립한 뒤 현재 대주주로 있거나 부인 아들 형 등 가족이 대표로 있는 관계회사를 통해 공사수주 특혜를  받아 온 것으로 의혹을 받던 박덕흠 의원은 끝내 자신의 소속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탈당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은 '이해충돌'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반대로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가족경영 회사들의 건설공사 수주액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같은 박 의원 주장에 대해 나라살림연구소(소장 정창수 경희대 객원교수)가 박 의원 연관회사듷이 지난 8년 동안 낙찰받은 공사 수주액만 1,430억 원임을 밝히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 나라살림연구소가 공개한 박덕흠 의원 연관 건설사 입찰 수주내역...도표출처. 나라살림연구소    

 

25일 나라살림연구소는 "박덕흠 의원 일가와 관련이 있는 원하건설, 파워개발, 혜영건설, 용일토건 등 유관 건설사(이하 ‘유관 건설사’) 네 곳이 박덕흠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2013년부터 2020년 9월 까지 수주한 공사 낙찰 내역을 분석했다"면서 자세한 내역을 도표로 내놨다.

 

이날 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 유관 건설사 네 곳이 2013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8년여 간 낙찰받은 공공기관 공사 사업은 총 108건, 입찰금액의 합계는 약 1,4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구소는 "박덕흠 의원은 2012년부터 충북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2016년 편입)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라며 "지난 2014년 충북 보은군이 공고한 ‘군청 청사주변정비사업’에 낙찰 받은 건설사는 박 의원의 친형이 대표로 있는 파워개발 주식회사로 입찰 금액은 6천7백만 원, 입찰계약 방식은 ‘수의(소액)’이었다"는 부분까지도 밝혔다.

 

이어서 연구소는 "박덕흠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재임한 기간은 2015년 4월~2020년 9월"이라며 "유관 건설사들은 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기 전인 2013~2014년(안전행정위원회 또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에는 한국도로공사를 포함해 국토위 피감기관들의 공사를 낙찰 받은 적이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 박 의원의 상임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관련회사 공사수주내역...자료출처 : 나라살림연구소  

 

그런 다음 연구소는 "이후 2018년 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2년 2개월 간 박 의원 유관 건설사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등을 포함한 피감기관의 공사를 15건이나 낙찰받았다"면서 "총 입찰 금액은 470억 원"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나라살림연구소는 공공재정의 혁신 방안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소로 지난 2013년 출범했으며 출범당시 "나라살림연구소는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재정의 세입과 세출 모든 과정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더불어 예산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을 통해 예산 전문가를 길러내어 건강한 나라살림을 추구한다"고 출범목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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