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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선예술인협회-오늘의 詩] 고운비 시인 '소낙비'

'2020 다선문학 재4호 신인문학상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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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비 시인
기사입력 2020/09/26 [00:47]

 

 

 소낙비

                 고운비 시인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가 싶더니
 후두둑 후두둑
 어느새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예상치 못한 소나기에
 허둥지둥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을 보았다

 누군가 우연히라도
 우산 한쪽 내어주길 행복한 상상해 보지만
 현실은 비맞은 생쥐 모양이다

 작정한건 아니지만 세찬 빗줄기에 몸을 맡기니
 마음의 오래된 묵은 상념들이
 빗줄기를 친구삼아 떠내려 가고 있었다

 몸은 축축하게 젖었지만
 마음은 온돌방 아랫목 마냥 따뜻해져 왔다

 우산을 챙기지 않은것이 다행인 날이었다

 소낙비가 언제 내렸냐는 듯 시침떼고
 맑은 하늘이 파란 속살을 드러내며
 이쁘게 웃어 주었다.

 

 

 

 

 

 

 

 프로필 : 필명 고운비 (심소윤)

울산과학대학교 철학과 졸업
2010년 경남은행 전국백일장 우수상 수상
법무부 서울지부 법무보호 위원
2020 다선문학 신인문학상 작품상 수상
(사) 한국다선문인협회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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