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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조종사들 “노동자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게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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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내 추광규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15:41]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정리해고 철회 등을 주장하면서 국회 앞에서 지난 14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이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을 만나 내뱉듯 한 말이다.  

 

22일 현재 단식 9일차를 맞은 이들 노동자들은 국회 앞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정리해고된 640여명에 달하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고통을 새기고 있었다.

 

박이삼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를 살려달라고 정부 여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질의서 등을 수없이 보냈으나 결국 자기당 의원인 이상직 의원을 탈당시키고 그 어떠한 해결책조차 내놓지 않으면서 이스타항공 노동자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이스타항공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는 정부와 정부 여당이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전까지 계속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기업의 사안을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게 정당하냐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는 고용 기간산업 안정을 위해 40조원을 투입했는데 그 돈을 어떤 기업도 빌려다 쓰지 않는다”면서 “국가가 기업에게 이자놀이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기간산업을 안정시키려면 그 돈을 제대로 써야한다”면서 “챙겨놓고 이자놀이 하지 말고 저비용 항공사들 다 무너지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들 유동성 지원 찔끔찔끔해서 효과가 있나. 그런 식의 지원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스타항공은 그런 지원 속에서도 배제가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스타항공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해라는 것이다. 정부가 진정으로 기간산업을 살리고 저비용 항공사를 살리겠다면 기간산업 안정 기금을 제대로 써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그렇다면 이스타항공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자금이 투입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저비용항공사와 같은 규모가 필요하다”면서 “다른 항공사를 지원한 만큼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에어부산은 970~980억원, 제주항공 600억에 더해 이번에 1,700억을 지원한다고 한다. 티웨이도 몇백억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이 지원에서 배제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는 매각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서 “또 ‘자본잠식에 있다’등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 제주항공과의 매각을 기다리며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억지로 빈깡통 회사로 만들어 진 것인데도 이를 (정부가)묵인한 것이다. 결국 정부의 묵인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여당에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은 한 번도 이스타항공 노동자에게 손을 내민 적이 없다”면서 “우리가 그토록 애원했으나 한번도 저희 손을 잡아준 것이 없다”고 서운함을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 까지)여기서 계속 생활할 것이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노총, 각종 시민단체, 정의당 등이 릴레이 단식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앞 단식농성장에는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방문해 격려했다. 단식 10일째인 23일에는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이 릴레이 하루 단식에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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