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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8보] 트럼프. 총무청에 대통령직 인수인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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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24 [12: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6시경(워싱턴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측에게대통령직 공식 인수인계를 연방 총무청(GSA)에 지시했음을 밝혔다.

 

트럼프의 이 같은 지시는 지난 7일 펜실베이니아주 개표결과 바이든이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하면서 승자가 되었음을 미국 전 언론이 보도한 지 16일 만에 나온 것이다.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임두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GSA의 에밀리 머피의 헌신과 나라에 대한 충성심에 감사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최대 이익을 위해 에밀리와 그 팀이 원래 프로토콜에 맞게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내 팀에게도 그렇게 얘기했다"면서 바이든 팀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싸움을 할 것이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여전히 승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에밀리 머피 연방 총무청장은 바이든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는 정식으로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통보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는 앞서 미시건주에서 바이든 승리가 공인되었으며 조지아주의 전면 수개표 결과가 뒤바뀌지 않으므로 조지아주도 바이든 승리를 공인, 총무청이 승자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 것 같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등 트럼프 행정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과 협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이날 바이든도 공식적으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분열이 아닌 통일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쓰고, 자신에 대해서는 “빨간색과 파란색 상태가 아닌 미국을 보는 사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내 온 마음을 다해 일할 사람”이라고 다짐했다.

 

▲ 바이든 당선자 트위터 갈무리     © 임두만

 

한편 그동안 트럼프 측이 제기한 불복 소송 32건 중 30건이 기각되거나 패소했다. 이에 트럼프는 이 같은법정투쟁도 효과를 보지 못해 현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미국 선거인단은 12월 14일 바이든의 선거 승리를 승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 트윗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변호인단과 함께 이 선거 결과에 대해 계속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주요 경합 지역에서 제기한 소송에서 잇따라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갖은 수단을 동원 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CNN은 물론 AP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 선거결과 확정을 소송을 통해 미루게 하고 다수의 공화당 소속 주의원들에게 바이든 대신 트럼프를 찍을 선거인을 지명할 것을 설득하려 했으나 통하지 않고 있다.

 

이런 시도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조지아 등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스콘신에서는 부분적으로 재검표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조지아에서는 수개표로 재검표를 한 후에도 바이든의 승리가 확인됐으나 트럼프 캠프는 또다시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선거 당국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재검표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즉 트럼프 측 참관인들 일부가 고의적으로 재검표를 연기시키려고 모든 개표 행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정권 인수·인계를 지시하는 것으로 보아 사실상 승복했음을 평가하고 있다. 이는 에밀리 머피 청장이 인수인계 준비가 되었다는 서신을 보낸 것이 이를 증명한다. 미국의 연방 총무청(GSA)이 승리를 공식 '승인(ascertainment)' 해야 새로 들어서는 행정부는 정권 인수·인계를 공식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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