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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기 칼럼] 인간과 인간관계에 있어 만병통치약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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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기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0/12/03 [16:30]

▲ 심종기 칼럼니스트 페이스북 갈무리     

오늘의 칼럼 주제, 소통...'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이 막힘없이 잘 통함’, ‘서로 잘 통함’이다. 

 

소통에 대한 본질적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소통의 ‘소(疏)’는 트인다는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람(人)과 그침(止 : 그칠지)과 나온다(나올 돌)가 합쳐진 글자이다. 즉, 疏(소)가 지닌 의미는 “어머니 뱃속에 있던 아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쏘옥 빠져 나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疏(소)’라 한 것이다.

 

그럼 ‘通(통)’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자. ‘通’은 길을 가다(辶=辵 길갈 착)와 사람(人)과 사용하다, 쓰다(用 : 쓸용)가 합해진 글자이다. 즉, 사람이 길을 가는데 쓰임(막힘이 없다)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종합해 보면, ‘소통’의 의미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길을 가는데 막힘이 없어야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려면 사물이 막힘없이 잘 통해야 한다는 말과 일치하는 것이다.

 

 ‘길’ 이라는 의미는 막힘이 없는 通의 상태를 말함이다. 길이 장애물로 막혀 있다면 ‘길’이 지니고 있는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다. 무릇 길이라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통행증을 발급하고 출입에 대해 제한을 두는 것은 ‘길(소통)이라는 할 수 없음이다.

 

소통과 관련된 단어 하나를 더 살펴보자.

 

식물나라 백성이나 동물나라 백성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채소’ 다. 菜(채 : 나물채)는 풀(艹)과 분별하다(釆)가 결합된 말이다. 즉, 풀을 분별해서 먹는 것. 식용이 되는 것을 분별해 먹으라는 의미인 것이다. 蔬(나물 소)는 풀(艸)과 ‘트인다’의 의미의 소와 결합된 한자음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해석하면 분별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잘 자라려면 소통(바람)이 되어야 썩지 않는다는 뜻이다. 채소(菜蔬)가 바람이 통하지 않은 밀폐된 곳이 있으면 (소통이 되지 않으면) 썩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사는 세상 또한 이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우린 불통의 시대에 살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거의 불통의 시대에 살았다. 소통의 시대는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삶도 윤택해 진다. 당파싸움에 매몰되었던 조선시대나 진영논리에 매몰된 현대사회나, 이는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럼 왜 불통이 되었는가?  현명한 국민들은 불통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조망하는 지혜를 발현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더불어사는 사회가 화목해 진다. 소통이 없는 사회는 막힌 사회이다. 

 

물이 흐르지 않으면 썩듯이 인간사회도 소통이 되지 않으면 부패하고 썩는 것이다. "바람골을 터야"한다. 그래서 소통을 해야 한다. 소통만이 우리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소통의 해결책은 국민들의 현명한 힘이다.

 

"삼류의 눈은 내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고, 이류의 눈은 우리라는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며, 일류의 눈은 객관적으로  먼발치에서 사물을 조망하는 눈을 말한다"

 

국민들이 일류의 눈으로 불통의 시대를 깨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영논리나 집단매몰이란 우리의식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2020.12.3. 칼럼니스트 심종기)

 

(이 칼럼은 심종기 칼럼니스트 개인 페이스북에 올려진 것입니다. 신문고뉴스는 심종기 칼럼니스트의 허락하에 그 내용을 전재합니다. 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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